미국과 이란의 긴장 완화가 조심스럽게 이어지는 가운데, 비트코인(BTC)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수단으로 거론되며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인 이 해협에서 가상자산이 실제 결제 도구로 쓰일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사이의 좁은 해상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제력을 유지한 채, 오만과 함께 선박의 통과를 관리하며 통행세를 걷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선박은 전통 통화가 아닌 비트코인(BTC)으로 요금을 내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란, 제재 회피용 결제 수단으로 비트코인 검토
이란 오일·가스·석유화학 수출업자연합의 하미드 호세이니 대변인은 파이낸셜타임스에 “이메일이 도착하고 이란이 검토를 마치면, 선박은 몇 초 안에 비트코인으로 결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하면 제재로 인해 자금이 추적되거나 압류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를 중국 위안화로만 받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란이 비트코인(BTC)을 제재 우회용 결제수단으로 더 본격적으로 활용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될 수 있다. 해협을 지나는 원유 운반선은 많게는 수백만 달러의 통행료를 부담할 수 있어, 결제 방식 변화는 시장에도 적잖은 파장을 줄 수 있다.
가상자산, 지정학과 금융 인프라의 경계로
이번 사례는 비트코인(BTC)이 단순한 투자 자산을 넘어, 제재나 규제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는 결제 수단으로 거론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전 세계 원유 흐름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은 지정학적 충격에 가장 민감한 지역 중 하나다.
같은 주 크립토 시장에서는 제이피모건체이스($JPM) 최고경영자 제이미 다이먼이 블록체인과 인공지능 기반 경쟁 심화를 경고했고, 백악관은 ‘이자형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은행 대출을 늘리는 효과가 0.02%에 그친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토큰화와 블록체인 결제 인프라 확대까지 겹치며, 가상자산이 금융 시스템과 지정학의 경계에서 역할을 넓히는 흐름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결국 호르무즈 해협에서 거론된 비트코인 결제는 아직은 제한된 관측이지만, 제재와 무역, 디지털 결제가 맞물릴 때 가상자산이 어떤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읽힌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이 단순 투자자산을 넘어 지정학적 결제 수단으로 논의되며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제재 환경에서 탈중앙 결제의 실용성이 부각되며 원유·무역 흐름과 연결되는 새로운 수요 가능성이 제기됐다.
💡 전략 포인트 가상자산은 제재 회피, 국제 결제 다변화, 에너지 시장과의 결합이라는 3가지 축에서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 다만 실제 적용까지는 정치·기술적 불확실성이 크므로 단기 이벤트보다 구조적 흐름 중심 접근이 중요하다.
📘 용어정리 비트코인 결제: 은행 없이 직접 송금 가능한 디지털 결제 방식 제재 회피: 국가 간 금융 제한을 우회하기 위한 거래 방식 호르무즈 해협: 글로벌 원유 물동량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경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