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국가 단위 매도 압력에도 불구하고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부탄 정부의 대규모 매도와 기관 매수세가 맞부딪히며 ‘엇갈린 수급’이 뚜렷해진 상황이다.
부탄 왕립정부는 지난 목요일 319.7 BTC를 추가로 이체하며 매도 흐름을 이어갔다. 이는 약 2268만 달러(약 336억 원) 규모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이 중 약 250 BTC는 과거 갤럭시 디지털과 OKX를 통한 매도에 활용된 지갑으로 이동됐고, 나머지 69.7 BTC는 신규 주소로 옮겨졌다.
부탄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24년 10월 약 1만3000 BTC에서 현재 3954 BTC로 감소했다. 여전히 약 2억8000만 달러(약 4164억 원)에 달하는 규모지만, 2025년에만 약 2억1500만 달러(약 3194억 원)가 시장으로 유출됐다.
반면 기관 투자자들의 매집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지난 주말 4871 BTC를 추가 매수했고, 미국 현물 ETF는 3월 한 달 동안 약 5만 BTC를 흡수했다. 옵션 시장에서는 8만 달러(약 1억1880만 원) 콜옵션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
엇갈린 수급 속 비트코인 ‘80K’ 가능성
비트코인 가격은 최근 6만7000달러 저점에서 반등해 고점을 높이며 상승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약 7만2000달러 수준에서 50일 지수이동평균선 위에 안착한 상태다. 기술적으로는 상승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는 구조다.
MACD는 강세 다이버전스를 나타내고 있으며, RSI는 60 수준으로 과열 구간까지 아직 여유가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 목표를 두고 의견이 갈린다.
일부 분석가는 7만9000~8만 달러를 ‘즉각적인 목표 구간’으로 제시한다. 최근 조정이 건전한 수준에 그쳤고, 4시간봉 기준 박스권 형성이 마무리 단계라는 판단이다. 또 다른 분석은 비슷한 상승 목표를 제시하면서도 이후 4만~4만8000달러까지의 급격한 조정 가능성을 경고한다.
핵심 분기점은 7만7500달러다. 강한 IBIT(블랙록 ETF) 자금 유입과 함께 해당 구간을 돌파할 경우 8만 달러 테스트가 가능하다. 반대로 7만 달러가 붕괴되면 6만7000달러 지지선 재확인 시나리오가 열릴 수 있다.
비트코인 위 확장 생태계로 관심 이동
현재 가격대에서 비트코인의 상승 여력은 약 10% 내외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시장 일부에서는 더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초기 생태계 프로젝트로 시선이 이동하고 있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는 비트코인 레이어2 프로젝트로, 솔라나 가상머신(SVM) 통합을 통해 빠른 처리 속도와 스마트 계약 기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한계를 보완하는 인프라 확장형 접근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프리세일 단계에서 3200만 달러(약 4753억 원) 이상을 유치했으며, 토큰 가격은 0.0136달러 수준이다. 스테이킹 기능도 이미 제공되고 있어 초기 참여자 유입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이 핵심 저항 구간에 접근한 가운데, 전통적인 자산 매수와 신생 생태계 확장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구조’가 시장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