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2월 저점 대비 30% 넘게 반등하며 8만달러(약 1억1,812만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거래 커뮤니티 전반의 심리는 빠르게 ‘강세’로 기울었지만, 수개월간 가격 구조를 추적해온 한 애널리스트는 “흥분이 정작 좋지 않은 타이밍에 찾아왔다”고 경고했다.
관건은 랠리의 진위가 아니라 ‘그 다음’이다. 단기적으로는 추가 상승 여지가 남아 있어도, 중장기 관점에서는 주요 저항 구간 진입 자체가 변동성 확대 신호가 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핵심은 저항 구간…$80,000~$109,000 ‘매물대’가 방향을 가른다
시장에서는 8만달러~10만9,000달러 구간을 오래전부터 핵심 저항대로 지목해왔다. 가격이 이 영역에 도달하는 것 자체가 ‘이상 징후’는 아니며, 저항 구간은 본래 이런 반응이 나타나는 자리라는 설명이다.
특히 주목하는 세부 목표 범위는 8만1,750달러~9만4,330달러(약 1억2,068만원~1억3,932만원)다. 아직 이 구간을 완전히 테스트하지 않아 단기적으로는 더 높은 가격도 열려 있지만, 해당 영역을 찍은 뒤 ‘구조적인 급락’이 나타난다면 다음 하락 파동의 시작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투자자들이 반복하는 ‘함정’…저점에 비관, 저항에 낙관
2월 저점 당시 다수 트레이더는 추가 폭락을 외쳤지만, 저항권에近접하자 같은 집단이 강세로 돌아섰다는 점이 이번 사이클의 특징으로 꼽힌다. 애널리스트는 이 패턴이 여러 번 반복됐다고 지적하며, 사람들은 ‘저점에서 약세’, ‘저항에서 강세’로 치우치기 쉽다고 봤다.
다만 이는 공매도를 권하는 메시지가 아니라, 막판 추격 매수에 대한 경계다. 랠리가 마지막 구간에 접어들 가능성을 열어두고, 포지션을 늘리기보다 리스크 관리에 무게를 두라는 취지다.
매수 재개 조건과 관전 포인트…RSI·지지선 확인이 ‘열쇠’
해당 애널리스트는 마지막 매수 시점을 2월 6일 6만3,500달러(약 9,375만원) 부근으로 제시하며, 현 구간에서는 추가 매수의 ‘긴급성’이 낮다고 봤다. 다만 ①상승 이후 조정이 나오더라도 ‘더 높은 저점(higher low)’을 만드는 흐름, ②일간 RSI가 과매도 구간에 진입하는 흐름이 확인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RSI 과매도 신호는 지난해 11월과 올해 2월에 20~30% 반등을 촉발한 전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세부 가격 레벨로는 저항 7만8,324달러~7만9,260달러, 1차 지지 7만4,968달러~7만7,250달러, 채널 지지 7만6,400달러가 거론됐다. 매도 압력이 커질 경우 6만7,500달러~7만2,900달러(약 9,968만원~1억761만원) 구간이 더 깊은 지지대로 제시되며, 단기 상승 여지는 남아도 큰 그림은 수개월째 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인내’가 가장 값비싼 자산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