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한 달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온체인 활동과 파생상품 참여가 아직 뚜렷하게 살아나지 않아, 상승세는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 전반의 확신은 제한적인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최근 7일간 5.2%, 최근 30일간 17.6% 오르며 8만1467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번 상승으로 BTC는 약 3개월 만의 높은 거래 구간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이 가격을 떠받치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 매수세는 아직 크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온체인 지표도 같은 흐름을 보여준다. 활성 주소와 거래량은 가격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했고, 이는 광범위한 ‘리테일’ 참여가 아직 제한적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반면 기관 자금은 꾸준히 유입되며 주요 지지 구간을 지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도 50으로 중립 수준에 머물렀다.
기술적으로는 우호적인 신호가 많다. 비트코인은 주요 기술지표 23개 중 12개가 강세로 기울었고, 10일·20일·50일·100일 지수이동평균선을 모두 웃돌고 있다. 다만 200일 지수이동평균선 아래에 있어 장기 저항은 여전히 남아 있다. 14일 RSI는 69.5로 과열 직전 수준이다.
반감기 사이클도 시장의 관심사다. 비트코인은 2024년 4월 네 번째 반감기를 거쳤고, 현재는 그 이후 약 25개월이 지난 상태다. 과거에는 이 시기에 가격 확장과 변동성 확대가 함께 나타난 경우가 많았다. 다만 사이클이 성숙할수록 조정 위험도 커진다는 점은 변수로 남는다.
단기적으로는 8만9479달러가 첫 번째 저항선으로 꼽힌다. 이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돌파하면 9만975달러 부근까지의 추가 상승 여지가 열린다. 반대로 7만5109달러 지지선이 무너지면 강세 흐름이 약해질 수 있다. 시장은 당분간 비트코인 ETF 유입, 고래 매집, RSI 흐름을 함께 확인하며 이번 반등이 더 큰 추세로 이어질지 가늠하게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