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비트코인 피자데이’를 맞아 이용자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한다. 상징적인 역사적 이벤트를 앞세워 신규 유입과 거래 활성화를 노린 마케팅 경쟁이 다시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코빗은 5월 19일, 오는 25일까지 ‘비트코인 피자데이’ 기념 이벤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도미노피자 기프티콘을 받을 수 있는 3가지 미션으로 구성되며, 추첨을 통해 총 156명에게 보상이 제공된다. 참여 방식과 보상 구조는 비교적 간단하게 설계돼 기존 이용자뿐 아니라 신규 사용자 유입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1만 BTC 피자’가 남긴 상징성
비트코인 피자데이는 2010년 5월 22일, 프로그래머 라즐로 한예츠(Laszlo Hanyecz)가 비트코인 1만개로 피자 두 판을 구매한 데서 유래했다. 당시 비트코인(BTC) 가격은 약 0.0041달러로, 거래 규모는 약 41달러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후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하면서 해당 거래는 ‘역사상 가장 비싼 피자’ 사례로 회자된다.
이 사건은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비트코인이 실제 상업 거래에 사용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현재까지도 매년 이 시기가 되면 글로벌 가상자산 업계는 물론 국내 거래소들까지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이를 기념하고 있다.
거래소 경쟁…피자데이 마케팅 고착화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이미 피자데이를 대표적인 ‘이용자 확보 이벤트’로 활용해왔다. 코빗 역시 2023년과 2025년 유사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신규 가입과 거래 유도를 시도한 바 있다. 이번 이벤트도 피자 기프티콘과 소액 리워드를 결합한 기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다른 거래소들의 움직임도 비슷하다. 빗썸은 첫 입금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과 피자 세트를 함께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업비트는 대학 캠퍼스에서 오프라인 피자 행사를 열며 브랜드 접점을 넓히고 있다. 이처럼 피자데이는 단순 기념일을 넘어, 거래소 간 마케팅 경쟁의 ‘정례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흐름이 가상자산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이벤트 중심의 고객 유치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비트코인(BTC)의 상징성과 대중적 스토리를 활용해 관심을 끄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코빗 이벤트 역시 비트코인의 역사적 순간을 재조명함과 동시에 이용자 참여를 유도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업계 전반에서 이어지는 피자데이 마케팅은 가상자산 시장의 ‘대중화 단계’를 보여주는 단면으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