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래에도 뒤집히지 않는’ 디지털자산 시장 구조를 법으로 고정하겠다고 밝히면서 미국 암호화폐 규제 논쟁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다만 발언 직후 비트코인(BTC) 가격은 7만4000달러 선에서 7만3000달러 아래로 밀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암호화폐 산업을 겨냥한 규제를 향후 행정부가 되돌리지 못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미 상원에서 논의 중인 ‘디지털자산 시장 명확성법(CLARITY Act)’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당 법안은 지난해 7월 하원을 통과한 뒤 상원에서 수개월째 지연되고 있다.
지연의 배경에는 정부 셧다운, 업계의 이해관계 충돌 논란, 은행권과 크립토 업계의 반발이 함께 얽혀 있다. 특히 트럼프 일가가 밈코인 프로젝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USD1 스테이블코인, 비트코인 채굴업체 등과 연결돼 있다는 점이 정치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원 농업위원회와 은행위원회는 이미 각각 수정 절차를 마쳤지만, 본회의 상정을 위해서는 공화당 내 이탈표를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크립토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한 뒤 비트코인(BTC)은 한때 7만4000달러를 웃돌다가 7만3467달러까지 내려왔다. 다만 이날 변동은 정책 기대와 불확실성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이번 발언은 지난달 폴 앳킨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언급한 ‘정책의 미래보호’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업계에서는 제도화 자체가 장기적으로 긍정적이지만, 윤리 규정이 빠진 채 법안이 통과되긴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예측시장 규제를 둘러싼 별도 법정 공방까지 겹치면서, 미국의 디지털자산 규제는 당분간 정치와 시장이 함께 흔드는 변수가 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트럼프의 디지털자산 법제화 발언은 규제 확실성 기대와 동시에 정치적·윤리적 불확실성을 자극하며 시장 변동성을 확대시킴
비트코인은 정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프리미엄’ 반영으로 하락 반응
상원 통과 지연, 이해충돌 논란 등 정치 요소가 시장 가격 형성에 직접 영향
💡 전략 포인트
규제 명확성은 장기적 호재지만, 입법 과정 리스크로 단기 변동성 확대 구간 지속 가능성
정치 이벤트(법안 통과, 발언, 선거 등)에 따른 가격 급등락 트레이딩 구간
법안 세부 내용(SEC vs CFTC 관할, 윤리 조항 포함 여부)에 따라 섹터별 차별화 가능성 주목
📘 용어정리
CLARITY Act: 디지털자산의 법적 성격과 감독 기관을 명확히 하려는 미국 법안
정책 리스크: 정부 정책이나 규제 변화로 인해 자산 가격이 영향을 받는 위험
이해충돌: 정책 결정자가 개인적 이익과 관련된 이해관계를 동시에 가지는 상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