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최근 3주간의 급락 여파로 다시 ‘하강세’ 신호를 받고 있다. 8만2500달러 안팎의 고점 이후 반등이 힘을 잃으면서, 시장은 7만4500달러 지지선 방어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연구원 악셀 애들러 주니어(Axel Adler Jr.)는 비트코인의 복합 추세 신호가 다시 ‘하이 베어(high bear)’ 구간으로 돌아갔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은 현재 7만4500달러 위에서 거래 중이며, 이는 21일 도니치안 채널의 하단과도 맞닿아 있다.
8만달러 돌파 실패에 하락형 차트까지
시장에서는 8만~8만1000달러 구간을 여러 차례 넘지 못한 점을 약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일봉 차트에는 ‘헤드앤숄더’ 패턴이 형성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최근 저점보다 낮은 고점이 약 7만8000달러에서 만들어지며 오른쪽 어깨가 완성되는 흐름이다. 여기에 상대강도지수(RSI)도 50 아래로 내려와 단기 모멘텀이 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채굴자들의 거래소 입금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5월 18일 채굴자들은 약 2만1000BTC를 바이낸스(Binance)로 옮겼는데, 이는 올해 들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분석가 암르 타하는 이런 대규모 입금이 통상 매도 가능성을 높인다고 지적했다. 운영비 충당을 위해 보유 물량을 현금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는 못 따라오고, 7만5000달러가 분기점
다만 공급이 늘어난 것에 비해 가격 반응은 비교적 조용했다. 바이낸스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5월 6일 약 61만8600개에서 5월 26일 약 63만4000개로 늘었지만, 강한 투매는 나타나지 않았다.
문제는 채굴자보다 현물 수요일 수 있다. 글래스노드(Glassnode)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8만달러 초반에서 거부당한 뒤 현물 거래량 델타가 다시 순매도 구간으로 돌아섰다. 강한 매수세가 되살아나지 않으면 시장은 올해 초처럼 방향성을 잃은 채 매도 우위 장세로 되돌아갈 수 있다.
실현 손익비율도 1.56에 머물러, 강한 강세장으로 보기에는 아직 부족한 수준이다. 현재 시장은 7만4500달러~7만5000달러 구간을 핵심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다음 주요 지지선은 7만400달러 부근으로 열릴 수 있다. 지금은 버티고 있지만, 수급과 모멘텀 모두 여유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 시장 해석
비트코인은 8만달러 돌파 실패 이후 하락 압력이 강화되며 ‘하이 베어’ 구간에 재진입한 것으로 분석된다. 핵심 지지선인 7만4500달러 부근에서 버티고 있지만, 기술적 패턴과 수급 모두 약세 신호를 보이고 있다.
💡 전략 포인트
7만4500~7만5000달러 구간은 단기 분기점으로, 이탈 시 7만400달러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RSI 50 이하, 헤드앤숄더 패턴 형성 등은 단기 반등보다 리스크 관리가 더 중요한 구간임을 시사한다.
채굴자 물량 유입은 잠재적 매도 압력으로 작용하므로 거래소 유입 추이를 지속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용어정리
헤드앤숄더: 상승 추세 종료 시 자주 나타나는 하락 반전 패턴으로, 목선을 이탈하면 추가 하락 신호로 해석된다.
RSI: 가격 상승·하락 강도를 0~100으로 나타낸 지표로, 50 이하이면 매도 우위로 간주된다.
스팟 거래: 실제 자산을 사고파는 거래로, 시장의 실질 수요를 판단하는 핵심 지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