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방향성을 잃은 채 좁은 가격 범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스트레티지(Strategy)의 추가 대응과 일본은행 정책 결정이 단기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스트레티지(Strategy)는 최근 ‘BTC 수익화 프로그램’을 포함한 자본 운용 프레임워크를 발표하며 최대 12억5,000만 달러(약 1조9,394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 매각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한 현금 관리 전략의 일환이다. 동시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배당을 여덟 번째로 상향하며 연 12% 수준의 수익률을 목표로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최근 10억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이 보통주 희석 없이 우선주(STRC) 발행으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발표 이후 STRC 가격이 반등하며 기업 순자산가치 대비 시장가치(mNAV)는 1.0을 상회했다.
거시경제 환경도 변수다. 일본은행(BOJ)이 30년 내 최고 수준으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거론되며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정책 발표 전까지 시장의 방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비트코인, 6만 달러선 공방…7만 달러 돌파 가능성은
비트코인은 현재 약 6만 달러 수준에서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 대비 약 52% 낮은 상태다. 여러 차례 상승 돌파 시도가 실패하며 일정 범위 내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MACD가 여전히 매수 우위를 시사하지만 최근 상승 모멘텀은 둔화됐다. RSI 역시 기준선 상향 돌파를 시도 중이다. 5만8,800달러 지지를 유지할 경우 6만4,100달러 저항 테스트가 가능하며, 이를 돌파하면 다음 목표는 7만1,700달러 부근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일본은행의 예상 밖 긴축 강화나 기업 수요 둔화가 현실화될 경우 비트코인은 5만5,000달러 지지선까지 밀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단기적으로는 정책 변수와 수급 변화에 따른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다.
스트레티지 변수·거시 리스크…‘횡보 시나리오’ 우세
현재 가장 가능성 높은 시나리오는 당분간의 횡보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 결정과 스트레티지의 추가 비트코인 매입 또는 매각 여부를 기다리는 분위기다.
마이클 세일러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이 15만 달러, 나아가 100만 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실제 가격 흐름은 유동성과 자금 유입에 의해 결정된다. 단기 전망보다는 시장 내 자본 흐름이 핵심 변수라는 지적이다.
비트코인 인프라 확장 경쟁…레이어2 관심 확대
비트코인이 고점 대비 절반 수준에서 횡보하면서, 시장에서는 ‘기반 인프라’ 프로젝트로의 관심 이동도 감지된다. 상승 여력이 제한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 가능성을 찾는 자금이 초기 단계 프로젝트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비트코인 하이퍼(Bitcoin Hyper)는 솔라나 가상머신(SVM)을 통합한 비트코인 레이어2를 표방하며 이러한 흐름 속에서 주목받고 있다. 보안성과 처리 속도를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를 목표로 한다.
현재 사전 판매 가격은 0.01368달러이며 약 3,300만 달러(약 511억 원)를 모집한 상태다. 스테이킹 기능과 네이티브 비트코인 전송을 지원하는 브릿지도 제공된다.
결국 비트코인의 방향성은 단기 이벤트보다 ‘유동성’과 ‘자금 유입’에 달려 있다. 거시 변수와 기관 수요가 맞물리는 시점이 다음 추세를 결정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