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회장이 이더리움(ETH)의 ‘ETH 2.0 thesis’를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 그는 이더리움이 아마존의 AWS 전환 전, 엔비디아의 AI 붐 직전처럼 ‘저평가된 변곡점’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1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리 회장은 최근 ‘ETH is the Cure for the Uncanny Valley of Wealth’라는 글에서 현재 ETH가 개인 투자자들의 ‘손절성 매도’로 인해 ‘터무니없이 저평가’돼 있다고 말했다. 이더리움은 기사 작성 시점 1844달러에 거래됐고, 최근 1년간 46.97% 하락했으며 2025년 8월 기록한 사상 최고가 4953달러보다 63% 낮은 수준이다.
그는 기관의 움직임을 근거로 이더리움의 장기 가치를 강조했다. 블랙록의 비들(BUIDL), JP모건의 몬이(MONY) 같은 토큰화 상품이 이미 이더리움 위에서 구축되고 있다는 점에서, 월가의 ‘실사용’은 시작됐다는 설명이다. 비트마인을 비롯한 대형 기업들이 검증인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이더리움 재단의 보유 비중이 전체 유통량의 0.1% 수준으로 줄어든 뒤에도 생태계는 오히려 더 분산됐다는 해석이다.
리 회장은 이더리움의 보안성과 변경 불가능성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시대에 적합하다고도 주장했다. 자동화된 계산 자원을 결제하는 ‘결제 레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단기 목표 2200달러, 장기 전망은 25만달러까지 거론
리 회장은 단기적으로 ETH가 8월까지 2200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BTC)이 25만달러까지 오르면 ETH는 1만2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봤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의 교환 비율이 현재 0.029 ETH/BTC 수준이라는 점에서, 자금이 비트코인에서 이더리움으로 일부 이동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더 나아가 이더리움이 토큰화된 실물자산(RWA) 결제와 정산의 중심 네트워크로 자리 잡으면 6만5000달러까지도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궁극적으로는 시가총액 5조달러, 즉 수년 단위로 25만달러에 해당하는 가격까지 열려 있다는 계산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전망이 과장됐다는 반응과 함께, 적어도 기관 채택이 이더리움의 중장기 서사를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가 엇갈린다. 다만 가격 조정이 길어진 만큼, 이더리움의 회복 속도는 단순한 기대보다 실제 도입 확대에 더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 시장 해석
이더리움은 현재 가격 하락과 개인 투자자 이탈로 저평가 구간에 있다는 시각이 제기됨.
기관 자금과 실제 사용 사례(블랙록·JP모건 등)가 증가하며 ‘실사용 기반’ 시장으로 전환 중.
비트코인 중심 시장에서 이더리움으로 자금 이동 가능성도 점차 부각되고 있음.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는 2200달러 반등 여부가 심리적 회복 신호로 작용할 수 있음.
중장기 핵심 변수는 기관 채택 확대와 토큰화 자산(RWA) 시장 성장.
가격 전망보다는 ‘인프라 자산으로서의 채택 속도’가 더 중요한 판단 기준.
📘 용어정리
ETH 2.0: 이더리움의 기술 업그레이드와 생태계 확장을 포함한 전환 단계.
토큰화(RWA):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자산으로 변환하는 것.
검증자(Validator): 네트워크 거래를 검증하고 블록을 생성하는 참여자.
불변성: 한 번 기록된 데이터가 변경되지 않는 성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