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금융당국이 최근 2년 동안 시세조종과 허위 거래를 포함한 가상자산 불공정거래 40건 이상을 조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에도 불공정 거래가 이어지면서, 당국의 ‘감시 강화’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금융위원회(FSC) 이억원 위원장은 X(옛 트위터) 게시글에서 지난해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 25명의 혐의자를 특정했고, 이 중 30건은 조사기관에 신고하거나 이첩했다고 밝혔다. 위법 혐의로 얻은 평균 부당이득은 약 14억 원, 달러 기준으로는 94만 달러 수준이다.
이 위원장은 “가상자산 시장을 제도권 밖에서 법의 테두리 안으로 편입시키고 이용자 보호 체계를 마련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해당 법은 가상자산사업자(VASP)가 고객 예치금과 가상자산을 자산과 분리해 은행에 보관하도록 하고, 내부자 거래와 자전거래, 시세조종 등을 규제하도록 설계됐다.
당국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모니터링과 조사 체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가 ‘제도 정비’의 다음 단계가 단순한 규제가 아니라, 실제 불공정거래 적발과 처벌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상자산 시장이 제도권에 편입되는 속도가 빨라질수록, 거래소와 이용자 모두 규제 준수와 투명성에 대한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 시장 해석
한국 금융당국이 2년간 40건 이상의 가상자산 불공정 거래를 조사하며 시장 감시가 ‘선언 단계’에서 ‘실제 집행 단계’로 이동하고 있음이 확인됨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 이후에도 위법 행위가 지속되고 있어, 제도 도입만으로는 시장 정화에 한계가 있음을 시사
AI 기반 감시 도입으로 규제의 정밀도와 속도가 동시에 강화되는 흐름
💡 전략 포인트
단기적으로 규제 리스크 확대 → 거래소 및 프로젝트의 컴플라이언스 비용 증가 불가피
투자자는 거래량 급등·이상 거래 패턴 코인에 대한 경계 필요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신뢰 상승 → 기관 자금 유입 기반 강화 가능성
규제 대응 능력이 높은 거래소 및 프로젝트 중심으로 시장 재편 가능
📘 용어정리
불공정 거래: 시세조종, 허위정보 유포, 내부자 거래 등 시장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
VASP: 가상자산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래소 및 관련 사업자
워시 트레이딩: 실제 수요 없이 거래량을 부풀리는 허위 거래 방식
AI 감시 시스템: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이상 패턴을 자동 탐지하는 기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