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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3% 본 비트코인 응답자, 실제 매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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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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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연은 워킹페이퍼는 비트코인 과거 수익률 정보가 미국 가구의 기대수익률과 실제 암호화폐 매수에 함께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설문지 옆에 놓인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설문지 옆에 놓인 비트코인 토큰 / TokenPost.ai

비트코인(BTC)의 과거 수익률 정보가 미국 가구의 기대수익률과 실제 암호화폐 매수를 함께 바꾼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암호화폐 보유 여부는 단순한 위험 선호보다 미래 수익률에 대한 믿음과 더 강하게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Cleveland)은 7월 워킹페이퍼 ‘Do You Even Crypto, Bro? Cryptocurrencies in Household Finance’에서 미국 가구 대상 반복 설문과 정보 제공 실험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마이클 웨버(Michael Weber) 퍼듀대·ESMT·NBER 연구자, 베르나르도 칸디아(Bernardo Candia)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연구경제학자, 올리비에 코이비옹(Olivier Coibion) 텍사스대 오스틴·NBER 연구자, 유리 고르도니첸코(Yuriy Gorodnichenko) UC버클리·NBER 연구자다. 이들은 2018년부터 이어진 미국 가구 조사 자료를 활용했다.

워킹페이퍼 원문은 분기별 응답 규모가 보통 1만5000명에서 2만5000명이라고 적었다. 연구진은 암호화폐 보유 여부, 기대수익률, 위험 인식, 다른 금융자산과의 차이를 함께 비교했다.

핵심 차이는 기대수익률에서 나타났다. 12개월 뒤 암호화폐 수익률을 숫자로 답하라는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한 비율은 비보유자가 87%, 보유자가 54%였다.

숫자를 제시한 응답자만 보면 격차는 더 뚜렷했다. 보유자는 평균 22%, 비보유자는 평균 7%의 기대수익률을 적었고, 연구진은 기대수익률이 1%포인트 높을 때 암호화폐 보유 확률이 0.8%포인트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2025년 2분기 정보 제공 실험도 같은 방향을 보였다. 연구진이 일부 응답자에게 ‘지난 12개월 비트코인 수익률은 14.3%’라고 알려주자 이 집단의 암호화폐 기대수익률은 통제군보다 평균 3.2%포인트 높아졌다.

암호화폐에 두고 싶다는 포트폴리오 비중도 약 2%포인트 올라갔다. 통제군의 평균 희망 비중이 4.3%였던 점을 감안하면 약 47% 증가다.

실제 매수 변화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비트코인 과거 수익률 정보를 받은 집단에서 이후 암호화폐 매수가 약 2.5%포인트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정보 제공 전 응답자 중 암호화폐 보유 비율이 약 11%였던 점을 기준으로 하면 약 23% 증가에 해당한다. 연구진은 정보가 기대를 바꾸고, 기대 변화가 자산 배분 의향과 실제 매수로 이어지는 경로를 보인다고 봤다.

워킹페이퍼는 암호화폐가 주식, 채권, 금과는 다른 방식으로 보유 결정이 이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자산에서는 관측 가능한 개인 특성이 보유 여부를 더 잘 설명하는 경우가 많지만, 암호화폐에서는 기대수익률에 대한 믿음이 보유 여부와 더 강하게 연결됐다는 것이다.

시카고대 베커 프리드먼 연구소(BFI)도 연구 소개 자료에서 암호화폐 투자 판단에서 정보와 기대의 연결이 두드러진다고 정리했다. 시카고 부스 리뷰(Chicago Booth Review)와 CEPR 팟캐스트도 같은 연구를 소개했다.

이 연구는 미국 가구 표본을 대상으로 한 분석이다. 한국 시장이나 기관투자자 행동에 그대로 대입하기보다, 암호화폐 투자심리와 정보 반응을 이해하는 행동 분석 자료로 보는 것이 맞다.

다만 해당 문서는 정책 발표가 아니라 워킹페이퍼다.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은 이 문서가 토론과 비판을 위해 공개된 예비 연구 자료이며, 공식 검토를 거친 연은 간행물과 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비트코인 가격 방향을 제시한 자료가 아니다. 과거 수익률 정보가 미국 가구의 기대와 행동을 어떻게 바꾸는지 분석한 자료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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