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위로 가기
  • 공유 공유
  • 댓글 댓글
  • 추천 추천
  • 스크랩 스크랩
  • 인쇄 인쇄
  • 글자크기 글자크기
링크 복사 완료 링크가 복사되었습니다.

세일러, 비트코인 금융화 필요성을 제기했다

프로필
류하진 기자
댓글 0
좋아요 비화설화 0

마이클 세일러 스트래티지 회장이 비트코인을 개인 보관 자산을 넘어 은행·정부·증권시장과 연결되는 디지털 자본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트코인을 내민 선글라스 남성의 모습 / TokenPost.Ai

비트코인을 내민 선글라스 남성의 모습 / TokenPost.Ai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스트래티지(Strategy) 회장이 비트코인(BTC)을 전통 금융과 분리된 자산으로만 보는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BTC를 개인 간 전자현금에 그치지 않고 세계 금융시장의 기초 자본으로 봐야 한다는 취지다.

세일러는 24일 공개한 글 ‘The Bitcoin Reformation’에서 BTC의 성공이 법정화폐, 은행, 정부, 전통 금융의 소멸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블록체인은 한국시간 25일 오전 9시42분 세일러의 글을 전하며 그가 은행, 정부,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사 주식, 채권, 우선주, 파생상품을 BTC의 적으로 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세일러의 문제의식은 초기 비트코인 문화와 맞닿아 있다. BTC는 은행과 정부의 개입 없이 거래할 수 있는 네트워크로 출발했다. 이 때문에 자가 보관, 탈중앙성, 제3자 신뢰 배제는 오랫동안 비트코인 커뮤니티의 핵심 가치로 여겨졌다.

그러나 세일러는 이 원칙이 모든 이용자에게 같은 방식으로 적용될 필요는 없다고 봤다. 그는 글에서 “자가 보관은 중요한 권리이자 경쟁적 견제 장치로 남아 있다”고 쓰면서도 “보편적 의무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개인이 직접 개인키를 관리하는 방식과 전문 수탁기관을 이용하는 방식이 공존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자가 보관은 이용자가 거래소나 수탁기관에 맡기지 않고 개인키를 직접 보유하는 방식이다. 자산 통제권을 직접 갖는다는 장점이 있지만, 분실·피싱·상속·복구 실패 같은 운영 위험도 이용자가 떠안는다. 국내에서도 자가 보관이 모든 이용자에게 최선인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진 바 있다.

세일러는 ETF와 비트코인 연계 증권도 전면 부정하지 않았다. 권리 구조와 담보 관계가 투명하다면 이른바 ‘종이 비트코인’도 비트코인 금융화의 일부가 될 수 있다는 논리다. 다만 이 주장은 보유권, 수탁, 레버리지, 재담보 위험을 어떻게 검증할지라는 문제를 남긴다.

‘종이 비트코인’은 실제 BTC를 직접 이전하지 않고도 가격 노출이나 권리를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가리킨다. 현물 ETF, 상장사 주식, 채권, 우선주, 파생상품이 여기에 포함될 수 있다. 접근성을 넓히는 장치가 될 수 있지만, 담보와 권리 구조가 불투명하면 중개기관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세일러는 이번 글에서 BTC의 성공이 기존 금융의 소멸을 전제로 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수탁·증권화 상품이 BTC 주변에서 확장될 수 있다는 관점을 제시했다. 그는 BTC가 개인 간 전자현금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자본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관점은 BTC의 가치 논쟁을 가격에서 금융 인프라로 옮긴다. BTC를 개인 보유 자산으로 볼지, 금융상품의 기초 담보로 볼지에 따라 수탁, 회계, 규제, 리스크 관리 방식이 달라진다. 국내 투자자도 현물 ETF, 수탁, 상장사 재무전략, 비트코인 담보 신용상품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는다.

스트래티지는 세일러의 BTC 서사를 실제 자본시장 전략과 연결해 온 회사다. 본지는 앞서 스트래티지가 달러 준비금을 늘리고 STRC를 재매입한 자본관리 업데이트를 전했다. 이번 글도 BTC와 증권화 상품을 하나의 구조로 묶는 세일러의 기존 주장과 같은 흐름에 있다.

다만 세일러의 관점은 이해관계가 있는 발언이다. 그는 BTC 보유와 관련 증권 구조를 사업 모델로 삼은 스트래티지의 회장이다. BTC가 은행, 정부, 증권시장과 더 깊이 연결될수록 접근성은 넓어질 수 있지만, 상품 구조와 중개기관이 만드는 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

업계의 평가는 갈릴 수 있다. 기관 수탁과 ETF를 비트코인 대중화의 통로로 보는 쪽은 투명한 권리 구조가 갖춰질 경우 더 넓은 자본이 들어올 수 있다고 본다. 반면 자가 보관과 검증 가능성을 중시하는 쪽은 금융화가 비트코인의 출발점인 제3자 신뢰 배제 원칙을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세일러의 주장은 BTC가 바뀌어야 한다는 말보다 BTC 주변의 금융 구조가 확장될 수 있다는 말에 가깝다. 기반 네트워크는 그대로 두되 그 위에 신용, 증권, 결제, 담보 구조가 쌓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주장이 실제 시장 구조로 자리 잡을지는 수탁 투명성, 담보 검증, 규제 체계가 어떻게 마련되는지에 달려 있다. 세일러가 던진 쟁점은 BTC를 직접 보관할 것인지, 제도권 상품을 통해 보유할 것인지에 대한 논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광고문의 기사제보 보도자료
앱 아이콘

토큰포스트가 새로워졌어요!

앱 출시 기념 이벤트에 참여하고 선물도 함께 받아가세요!

디센트 S 지급

디센트 S 지갑 카드형 하드웨어 월렛

추첨 20명
커피

커피 쿠폰 모바일 쿠폰 1매

선착순 1,000명

많이 본 기사

alpha icon

지금 꼭 알아야 할 리포트

관련된 다른 기사

댓글

댓글

0

추천

0

스크랩

스크랩

데일리 스탬프

0

말풍선 꼬리

매일 스탬프를 찍을 수 있어요!

데일리 스탬프를 찍은 회원이 없습니다.
첫 스탬프를 찍어 보세요!

댓글 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0/1000

댓글 문구 추천

좋은기사 감사해요 후속기사 원해요 탁월한 분석이에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