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오 캐피털(BMO Capital)이 에이엠디(AMD·$AMD)에 시장수익률 상회 의견과 목표주가 550달러(약 76만원)를 제시하며 분석을 시작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경쟁이 그래픽처리장치(GPU) 단품에서 랙 단위 인프라로 넓어지는 흐름을 반영한 판단이다.
연합인포맥스는 25일 구르포커스 보도를 인용해 하시 쿠마르(Harsh Kumar) 비엠오 애널리스트가 에이엠디를 개인용 프로세서 기업에서 광범위한 AI 인프라 제공자로 바뀌는 기업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Nvidia·$NVDA)와 경쟁할 제품으로 헬리오스(Helios) 랙 스케일 AI 플랫폼을 꼽았다.
목표주가는 증권사가 특정 시점의 실적 추정과 사업 변수를 반영해 산정한 분석 수치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가 실제 주가 흐름이나 매수·매도 판단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핵심 근거는 헬리오스다. 헬리오스는 에이엠디가 내놓은 랙 스케일 AI 플랫폼으로, GPU와 CPU, 네트워킹, 소프트웨어를 하나의 랙 단위로 묶어 데이터센터용 AI 연산에 쓰도록 설계된 제품군이다.
에이엠디는 7월 23일 발표문에서 헬리오스를 차세대 AI 인프라 포트폴리오의 중심 제품으로 소개했다. 회사는 헬리오스가 72개의 에이엠디 인스팅트 MI455X GPU와 18개의 6세대 에픽(EPYC) CPU, 펜산도(Pensando) 네트워킹, ROCm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랙 단위 솔루션이라고 밝혔다.
랙 스케일 플랫폼은 데이터센터 안에서 개별 칩 성능만이 아니라 전력, 냉각, 네트워킹, 소프트웨어 운용을 함께 맞추는 방식이다. 대형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커지면서 반도체 기업의 경쟁 축도 칩 공급에서 시스템 통합 능력으로 옮겨가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고객사 명단도 비엠오 분석의 배경이 됐다. 에이엠디는 같은 발표문에서 오픈AI(OpenAI), 앤트로픽(Anthropic), 메타(Meta),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오라클(Oracle) 등이 헬리오스를 선택한 AI 연구소와 클라우드 사업자 명단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에이엠디는 오픈AI가 헬리오스를 2026년 4분기부터 온라인으로 가동하고 2027년 배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앤트로픽과는 최대 2기가와트 규모의 에이엠디 인스팅트 MI455X GPU를 헬리오스 랙 솔루션에 배치하는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메타는 에이엠디의 AI 컴퓨트 스택을 자사 워크로드에 맞춰 공동 설계하고, 헬리오스 랙에서 워크로드 시험과 검증을 시작한 상태라고 에이엠디는 밝혔다. 대형 AI 연구소와 클라우드 사업자가 실제 배치 속도를 얼마나 높이느냐가 매출 반영의 관건이 될 수 있다.
비엠오의 이번 분석은 AI 반도체 투자 흐름이 GPU와 CPU, 광학 부품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본지의 앞선 보도와도 맞닿아 있다. 에이엠디는 CPU와 GPU를 함께 보유한 기업으로 분류됐고, 헬리오스는 이를 랙 단위 시스템으로 묶는 제품이다.
다만 에이엠디가 헬리오스 고객 계약과 제품 출하를 실제 매출로 얼마나 연결할지는 공급 일정, 고객 배치 속도, 엔비디아와의 경쟁 구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헬리오스는 9월부터 출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합인포맥스는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