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엠비크립토(AMBCrypto)는 8월 25일 오후 1시 30분 한국시간 기준 라이트코인(LTC)이 바이낸스의 LTC/BNB 현물 거래쌍 종료 이후에도 52달러(약 7만1916원) 부근에서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라이트코인 자체의 상장폐지가 아니라 특정 거래쌍 종료에 한정됐고, 가격과 파생시장 지표는 부정적 제목과 다른 흐름을 보였다.
바이낸스는 8월 21일 낮 12시 한국시간 F/USDC, HIVE/USDC, ILV/USDC, LTC/BNB, NMR/USDC, STEEM/USDC, SUI/BNB 등 7개 현물 거래쌍의 거래를 종료했다. 바이낸스는 유동성과 거래량 등을 기준으로 현물 거래쌍을 정기 검토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라이트코인을 바이낸스 현물 시장에서 없애는 결정은 아니었다. 바이낸스는 해당 거래쌍 폐지가 현물 시장에서 기초 자산과 견적 자산의 이용 가능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이용자는 다른 지원 거래쌍으로 거래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해당 현물 거래쌍에 연결된 거래 봇 서비스도 같은 시각 종료됐다.
현물 거래쌍 종료는 특정 주문장 폐쇄를 뜻한다. 통상 거래소는 거래량이 낮거나 유동성이 부족한 거래쌍을 정리해 호가 관리와 시장 운영 효율을 높인다. 토큰 자체의 거래 지원 종료와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투자자는 공지의 대상을 토큰인지, 거래쌍인지 나눠 봐야 한다.
본지는 앞서 바이낸스의 이번 조치가 수이와 라이트코인의 토큰 상장폐지가 아니라 7개 현물 거래쌍 종료에 해당한다고 전했다. 당시에도 핵심은 LTC/BNB 주문장 종료였고, 라이트코인 전체 거래 지원 종료는 아니었다.
에이엠비크립토는 라이트코인이 44~45달러(약 6만852~6만2235원) 구간을 돌파한 뒤 52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고 보도했다. 같은 보도에서 상대강도지수(RSI)는 73으로 제시됐다.
RSI는 최근 상승폭과 하락폭을 비교해 과열 또는 침체 정도를 보는 기술 지표다. 일반적으로 70을 넘으면 단기 과열권으로 해석되지만, 가격 방향을 확정하는 신호는 아니다. 이번 수치는 매수세가 짧은 기간에 집중됐는지를 보여주는 참고 지표에 가깝다.
파생시장에서는 미결제약정(OI)이 약 1억9700만 달러(약 2725억원)로 제시됐다. 평균 펀딩비는 약 0.0101%로 양수였다. 에이엠비크립토는 이 수치를 근거로 레버리지 롱 포지션을 유지하려는 거래자가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옵션 포지션 규모를 뜻한다. 규모가 커지면 시장 참여자의 레버리지 노출이 늘었다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롱과 숏 중 어느 쪽이 최종적으로 우세할지는 별도 가격 흐름과 함께 봐야 한다.
펀딩비는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롱과 숏 포지션 사이에 주고받는 비용이다. 양수 펀딩비는 대체로 롱 포지션 수요가 더 크다는 뜻으로 읽히지만, 그 자체가 가격 상승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레버리지가 쌓인 시장에서는 반대 방향 움직임이 나올 때 청산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유동성 구간도 함께 거론됐다. 에이엠비크립토는 코인글래스 자료를 인용해 55달러(약 7만6065원) 부근에 큰 유동성 군집이 있고, 49~50달러(약 6만7767~6만9150원)와 44달러(약 6만852원) 부근에도 유동성 구간이 있다고 전했다.
유동성 군집은 특정 가격대에 청산 또는 주문이 몰려 있음을 뜻한다. 가격이 해당 구간에 접근하면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다만 유동성 위치는 움직임의 방향보다 변동 가능성을 설명하는 자료다.
한국 투자자가 확인할 대목은 '상장폐지'라는 표현의 범위다. 거래소가 특정 거래쌍을 없애는 것과 토큰 전체를 상장폐지하는 것은 다르다. 이번 바이낸스 공지는 LTC/BNB 거래쌍 종료와 관련 봇 서비스 종료에 한정됐다.
가격과 파생 지표의 흐름은 거래쌍 종료 이후에도 일부 시장 참여자의 라이트코인 거래와 레버리지 포지션이 유지됐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RSI 73, 양수 펀딩비, 55달러 부근 유동성 군집은 모두 단기 거래 환경을 설명하는 지표일 뿐이다. 라이트코인 가격에 미칠 영향은 이후 거래량과 파생 포지션 변화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