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브(Strive·ASST)가 비트코인(BTC) 1110개를 추가 매입했지만, 유효 보통주 기준 1주당 비트코인 노출 증가는 1.19%에 그쳤다.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와 주식 수 증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총보유량 확대 효과가 주당 기준에서는 제한된 셈이다.
스트라이브가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8-K 공시에 따르면, 회사는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BTC를 평균 7만3409달러(약 1억150만원)에 매수했다. 총 매입액은 8150만달러(약 1127억원)였고, 보유 BTC는 2만246개에서 2만1356개로 늘었다.
같은 기간 클래스 A 보통주는 7624만4588주에서 7989만888주로 증가했다. 클래스 B 보통주를 합친 유효 보통주는 8603만7123주에서 8968만3423주로 늘었다.
공시 수치로 계산한 유효 보통주 기준 1주당 BTC는 0.000235317 BTC에서 0.000238127 BTC로 바뀌었다. 증가율은 1.19%다.
비트코인 보유량 증가율은 5.48%였지만 유효 보통주 증가율도 4.24%였다. 회사가 보유한 BTC 총량은 커졌지만, 보통주 1주가 간접적으로 가리키는 BTC 양은 1%대 증가에 머문 것이다.
완전희석 기준으로도 증가율은 약 1.36%였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쓰는 상장사에서는 보유량뿐 아니라 발행 주식 수가 주주 기준 지표를 좌우한다는 점이 드러난다.
스트라이브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Bitcoin Yield'를 기간 시작과 끝의 주당 BTC 변화율로 설명했다. 회사는 2분기 Bitcoin Yield가 23.9%, 6개월 누적 기준 37.7%였다고 밝혔다.
다만 같은 자료에서 이 지표가 부채와 우선주 보유자의 선순위 권리를 반영하지 않으며, 전통적 의미의 수익률이 아니라고 적었다. BTC를 더 사더라도 주식 발행이 함께 늘면 보통주 기준 효과는 줄어들 수 있다는 뜻이다.
이번 공시는 그 한계를 보여주는 사례다. 스트라이브는 8월 10일 공시에서도 주식 발행에 따른 희석 가능성을 위험 요인으로 제시했다.
우선주 부담도 함께 늘었다. 스트라이브의 SATA는 Variable Rate Series A Perpetual Preferred Stock으로, 공모 문서상 주당 stated amount는 100달러다.
8월 24일 공시에서 SATA 발행 주식 수는 782만9502주에서 827만815주로 44만1313주 증가했다. 연 13.00% 배당률을 적용하면 추가 발행분의 연환산 배당 부담은 약 573만7069달러(약 79억원)다.
이 부담은 보통주 1주당 BTC 노출 계산에 직접 들어가지는 않는다. 다만 회사가 스스로 밝힌 것처럼 Bitcoin Yield가 부채와 우선주 권리를 반영하지 않는 보조 지표라는 점에서 함께 봐야 할 항목이다.
스트라이브는 앞서 BTC 추가 매입 가능성이 제기된 기업으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번에는 실제 매입 규모가 공시로 확인됐다. 다만 공시만으로는 이번 BTC 매입 재원과 주식 발행의 직접 연결 관계는 특정되지 않았다.
비트코인 재무 전략을 채택한 상장사는 보유 BTC 총량과 주식 수를 함께 봐야 한다. 스트라이브의 이번 공시는 1110 BTC 매입과 동시에 보통주와 우선주가 늘어난 사례로 남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