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큰화 단일 종목 주식 시장이 20억 달러(약 2조7660억원) 규모에 이르며 실물자산(RWA) 토큰화 시장의 주요 축으로 올라섰다.
크립토브리핑(Crypto Briefing)은 25일 기준 토큰화 단일 종목 주식이 20억 달러에 도달했고, 446억 달러(약 61조6818억원) 규모 RWA 시장의 약 4.7%를 차지한다고 보도했다. 단일 종목 주식만 따로 본 집계라는 점에서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함께 묶은 통계와는 차이가 있다.
같은 달 중순 공개된 다른 집계는 더 높았다. 더블록(The Block)은 17일 기준 토큰화 주식 시가총액을 약 28억 달러(약 3조8724억원), 시장 비중을 15%로 제시했다.
수치 차이는 집계 시점과 포함 범위가 다른 데서 일부 비롯됐을 가능성이 있다. RWA.xyz의 토큰화 주식 대시보드는 주식과 ETF를 함께 다루지만, 단일 종목 주식만 보는 집계는 분모와 분자가 달라진다.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는 15일 기준 토큰화 주식 보유자 수를 131만명으로 제시했다. 같은 집계에서 월간 전송량은 231억3000만 달러(약 31조9918억원), 분산 가치는 23억8000만 달러(약 3조2915억원)였다.
토큰화 주식은 실제 주식이나 ETF의 가격 노출을 블록체인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상품이다. 다만 상품 구조에 따라 실제 주식의 법적 소유권, 수탁 방식, 배당 처리, 의결권, 환매 조건이 달라질 수 있다.
유통 채널도 빠르게 넓어졌다. 로빈후드($HOOD)는 7월 Stock Tokens를 출시하고 120개국 이상에서 로빈후드 월렛을 통한 접근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코인베이스($COIN)는 베이스(Base)에서 Tokenized Stocks를 공개하며 24시간 거래, 1대1 실물 주식 담보, 규제 수탁 구조를 내세웠다. 온도파이낸스(ONDO)는 공식 페이지에서 440개 이상 토큰화 주식·ETF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xStocks는 공식 사이트에서 715개 주식·ETF와 350억 달러(약 48조4050억원) 이상 거래량을 제시했다. 거래소, 지갑, 체인, 디파이 접점이 함께 넓어지면서 미국 주식 가격 노출을 온체인에서 제공하는 경쟁이 커진 셈이다.
이 흐름은 온도와 바이낸스가 토큰화 주식 운용 규모를 키운 흐름과 이어진다. 앞서 토큰화 주식 보유자와 월간 이전대금 증가가 확인된 뒤, 이번에는 단일 종목 주식과 ETF를 포함한 공개 집계가 동시에 확대됐다.
전통 금융 인프라도 실험에 들어갔다. DTCC는 7월 15일 DTC 보유 자산을 토큰으로 전환해 실거래를 처리했다고 밝혔다.
DTCC 시험에는 30개 이상 기관이 참여했다. 토큰화 서비스는 2026년 10월 출시될 예정이며, 정산과 담보, 권리 이전 같은 전통 금융 절차를 토큰화 자산에 적용하는 방식이다.
규제 당국은 권리 구조 차이를 강조하고 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1월 28일 성명에서 토큰화 증권을 발행사 주도형과 제3자 발행형 등으로 구분하고, 구조에 따라 보유자 권리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Investor.gov도 합성형 상품은 실제 소유권이나 의결권을 보장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안내한다. 토큰화 주식이라는 같은 이름 아래에서도 실물 주식을 직접 보유하는 구조와 가격 노출만 제공하는 구조가 함께 존재한다는 뜻이다.
시장 구조도 아직 고르지 않다. 더블록은 온도파이낸스, 바이낸스 비스톡스, xStocks가 토큰화 주식 시장의 77%를 차지한다고 분석했다.
전체 규모가 커져도 일부 플랫폼과 일부 종목에 유동성이 쏠릴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는 미국 주식과 온체인 거래가 만나는 접점이 넓어졌다는 의미가 있지만, 상품별 권리 구조와 이용 가능 지역은 각각 따로 확인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