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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PR 편입상품 40.16%, 비용 구조 겹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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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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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스-오스프리의 리플 ETF인 XRPR은 현물 리플과 외부 상장지수상품을 함께 담는 구조다. 25일 기준 코인셰어스 피지컬 XRP 비중은 40.16%였고, XRPR 자체 보수와 편입 상품 비용이 성과에 함께 반영될 수 있다.

 편입 비중 차트를 보여주는 펀드 문서 / TokenPost.ai

편입 비중 차트를 보여주는 펀드 문서 / TokenPost.ai

렉스-오스프리(REX-Osprey)의 리플(XRP) ETF인 XRPR은 25일 기준 포트폴리오의 40.16%를 외부 상장지수상품에 배분한 구조로 운용됐다. 현물 XRP만 보유하는 단일 상품이 아니라 자체 보수와 편입 상품 비용, 거래비용이 겹쳐 성과에 반영될 수 있는 상품이다.

렉스-오스프리는 XRPR 공식 페이지에서 25일 기준 순자산가치(NAV)를 12.03달러, 종가를 12.04달러로 공시했다. 순자산은 5658만8000달러(약 783억원), 총보수율은 0.75%, 보유 종목 수는 4개였다.

같은 날 보유 내역은 XRP 59.83%, 코인셰어스(CoinShares) 피지컬 XRP 40.16%, 현금·기타 -0.04%였다. 상품 이름은 XRP ETF지만 실제 운용은 현물 XRP와 XRP 노출 상장지수상품을 함께 담는 혼합형 구조에 가깝다.

크립토슬레이트(CryptoSlate)는 24일 기준 XRPR의 코인셰어스 피지컬 XRP 비중을 40.25%로 전했다. 하루 뒤 공식 페이지의 같은 항목은 40.16%로 표시됐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XRPR의 포트폴리오 비중이 고정된 단일 현물 보유가 아니라 매일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XRPR 전망서도 이 구조를 설명한다. 전망서는 정상 운용 시 펀드가 순자산의 최소 80%를 XRP와 XRP 노출 자산에 투자하고, 최소 40%는 다른 ETF·ETP에 투자한다고 적었다.

전망서는 펀드 성과가 기준자산 성과를 그대로 복제하지 않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 펀드 보수, 편입 ETF·ETP 비용, 거래비용 등을 제시했다. XRP 가격 방향과 펀드 수익률이 같은 폭으로 움직인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ETP는 거래소에서 매매되는 상장지수상품을 뜻한다. ETF가 펀드 구조를 갖는 것과 달리 ETP는 법적 형태와 담보 방식이 상품마다 다를 수 있다. 같은 기초자산을 추종하더라도 운용 구조와 비용 반영 방식은 서로 다를 수 있다.

코인셰어스 피지컬 XRP 자체의 비용도 따로 존재한다. 코인셰어스는 XRP ETP 페이지에서 이 상품의 연간 수수료를 1.50%로 공시했다. 상품 설명에는 100% 물리적 담보 구조와 법적 구조인 ‘Debt Security (ETP)’ 표기가 함께 담겼다.

XRPR 투자자는 XRPR 자체 총보수율 0.75%와 별도로 편입 ETP 내부 비용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을 수 있다. 단순히 보수가 두 번 같은 방식으로 부과된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펀드가 보유한 외부 상품의 비용과 거래 조건은 최종 성과에 반영될 수 있다.

이 차이는 명칭 문제가 아니라 시장 구조 문제다. XRP를 직접 보유하는 것과 미국 상장 ETF가 다른 시장의 ETP를 일부 편입해 노출을 만드는 것은 운용 층위가 다르다. 거래 시간, 호가 스프레드, 리밸런싱 시점, 편입 상품의 법적 구조가 모두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거래 시간 차이도 추적오차 요인으로 꼽힌다. XRPR은 미국 시장에 상장된 ETF인 반면, 편입된 코인셰어스 피지컬 XRP는 다른 시장과 시간대에서 거래된다. 가격 발견 과정이 한 단계 더해지면 장중 가격과 순자산가치 사이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

국내 투자자가 이 상품을 볼 때도 ‘XRP ETF’라는 이름만으로 구조를 단순화하기 어렵다. 미국 XRP 현물 ETF 자금 흐름은 상품별로 달라졌고, XRPR처럼 비용 구조가 여러 층으로 나뉜 상품은 순유입 규모와 별개로 NAV와 종가, 보유 비중, 총보수율을 함께 봐야 한다.

공개 검색 기준으로 XRPR의 비용 구조를 직접 겨냥한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XRP 현물 ETF 자금 유입처럼 큰 흐름을 다루는 게시물은 있었지만, 개별 상품의 편입 구조와 보수 층위를 따지는 논의는 아직 뚜렷하게 확산되지 않은 상태다.

XRPR은 XRP 가격 방향에 노출되도록 설계됐지만, 공시상 성과가 XRP와 같은 폭으로 움직인다고 보장하지 않는다. 이번 사안의 초점은 상장이나 규제 승인 같은 새 사건이 아니라 암호화폐 ETF가 실제로 어떤 자산을 어떤 비용 구조로 담고 있는지에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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