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의 거래소 유출이 최근 약 42% 줄었지만 같은 기간 거래소 유입이 더 크게 잡히며 단기 수급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유출 둔화만으로 매도 압력이 끝났다고 보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유투데이(U.Today)는 30일 시바이누의 거래소 유출이 최근 약 42% 감소했다고 전했다. 다만 작성 시점 기준 거래소 유출은 1720억6000만 SHIB, 24시간 변화율은 0.78% 증가로 제시됐다.
같은 기사에서 거래소 유입은 2008억5000만 SHIB, 순유입은 287억9000만 SHIB로 집계됐다. 유출이 줄었다는 수치와 별개로 거래소로 들어온 물량이 나간 물량보다 많았다는 뜻이다.
거래소 유출은 보유자가 토큰을 거래소 밖으로 옮기는 흐름이다. 통상 유출 증가는 즉시 매도 가능한 물량이 줄어드는 신호로 해석된다. 반대로 유입이 유출보다 크면 거래소 안에 남는 물량이 늘어 매도 가능 물량이 커졌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번 수치가 단순한 강세 또는 약세 신호로 읽히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42% 유출 감소는 특정 기간의 출금 흐름이 둔화됐다는 의미에 가깝고, 같은 기간 순유입이 양수로 잡히면 시장이 보는 방향은 달라진다.
같은 주의 다른 지표도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유투데이는 앞서 7일 이동평균 기준 거래소 유출이 66.52% 줄었고 거래소 유입도 40.42% 감소했다고 전했다. 당시 순유입은 마이너스 498억2000만 SHIB, 거래소 보유량은 0.06% 감소로 제시됐다.
이 흐름은 유출과 유입이 동시에 줄어든 사례다. 거래소 밖으로 빠져나가는 물량도 줄었지만, 거래소 안으로 들어오는 물량도 함께 줄어 단기 방향을 한 지표만으로 판단하기 어려웠다.
28일에는 반대 흐름이 확인됐다. 더크립토베이직(The Crypto Basic)은 크립토퀀트(CryptoQuant) 데이터를 토대로 거래소 유입 5991억8000만 SHIB, 유출 3349억4000만 SHIB, 순유입 2642억4000만 SHIB가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거래소 보유량은 87조1200억 SHIB까지 늘었다고 전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는 30일 시바이누의 1일 수익률을 -0.58%, 1주 수익률을 -6.06%, 1개월 수익률을 8.47%로 표시했다. 같은 화면은 크립토퀀트 기준 29일 거래소 순유입을 약 1459억 SHIB로 제시했다.
코인마켓캡 AI(CoinMarketCap AI)도 30일 시바이누가 24시간 기준 0.52% 내린 0.00000512달러 부근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마켓캡 AI는 1450억 SHIB 이상이 거래소로 들어간 흐름과 24시간 거래량 감소를 함께 들었다.
가격 기술 지표도 신중한 해석을 요구한다. 유투데이는 시바이누 가격을 0.00000510달러, 200일 이동평균을 0.00000571달러로 적었다. 주요 지지선은 0.00000500달러 부근으로 제시됐다.
다만 가격과 이동평균은 데이터 제공처와 확인 시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번처럼 트레이딩뷰, 코인마켓캡 AI, 외신 기사 수치가 함께 쓰일 때는 같은 출처의 가격대와 수급 지표를 구분해 읽어야 한다.
일본 쪽 재료도 별도로 나왔다. Laser Digital Japan은 21일 규제 등록 완료를 발표했다. 야후 파이낸스 싱가포르(Yahoo Finance Singapore)는 후속 기사에서 시바이누가 지원 자산 6개 중 하나로 묶였다고 전했다.
시바이누 공식 X 계정은 이 소식을 새로운 이정표로 표현했다. 다만 이 재료가 단기 거래소 유입·유출 흐름을 바꿨다고 볼 직접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이번 사안은 본지가 앞서 다룬 시바이누의 9.7% 반등과 거래량 증가, 7일 이동평균 거래소 유출 감소 흐름과도 이어진다. 당시에도 가격과 거래량, 거래소 유입·유출은 집계처와 관측 시점에 따라 다른 결론으로 이어졌다.
시바이누의 단기 흐름은 유출, 유입, 순유입, 거래소 보유량을 나눠 봐야 한다. 42% 유출 감소는 ‘42%가 매도됐다’는 뜻이 아니며, 같은 기간 순유입과 거래소 보유량이 함께 늘면 수급 해석은 달라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