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8월 한 달간 30% 상승했지만 중앙화거래소 현물 수요는 2023년 9월과 비슷한 저점권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가격 반등과 실제 현물 매수세 사이의 간극이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크포스트(Darkfost) 크립토퀀트(CryptoQuant) 애널리스트는 31일 주요 중앙화거래소 현물 거래 데이터를 종합한 결과 BTC 현물 수요가 역사적 저점권에 있다고 밝혔다고 블록비트(BlockBeats)는 전했다. 현물 거래량은 실제 매수·매도 주문이 체결되는 규모를 보여주는 지표로, 파생상품 가격 변동과 구분해 직접 수요를 가늠하는 데 쓰인다.
바이낸스의 BTC 현물 거래량은 1980억 달러(약 273조원)에서 440억 달러(약 61조원)로 줄었다. 바이낸스는 여전히 업계에서 가장 큰 현물 거래량을 기록하는 거래소로 제시됐지만, 절대 규모는 이전 고점보다 낮아졌다. 다만 8월 거래량은 7월보다 16억 달러(약 2조2032억원) 많았다.
이번 분석의 초점은 가격과 거래량의 엇갈림이다. BTC는 8월 들어 뚜렷한 반등을 보였지만, 현물 거래량은 같은 폭으로 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가격 상승이 거래량 증가를 동반하면 신규 수요가 가격을 뒷받침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크포스트는 31일 분석에서 “거래량이 가격 상승과 함께 늘어난다면 비트코인 새 강세 사이클 시작을 알리는 강한 신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조건부 판단으로, 현재 확인된 수치는 8월 현물 거래량이 7월보다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과거 저점권에 있다는 데 머문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글로벌 거래소 현물 거래량은 가격 흐름을 해석하는 참고 지표가 된다. 국내 시장은 해외 대형 거래소 가격과 유동성의 영향을 함께 받는다. 앞서 본지는 [비트코인 가격 반등과 현물 수요 회복이 아직 확인 과정에 머물렀다](https://www.tokenpost.kr/news/briefing/393824)고 전했다.
BTC 가격 상승과 현물 수요 회복은 같은 뜻이 아니다. 8월 데이터는 가격 반등이 먼저 나타났고, 현물 거래량은 뒤늦게 안정 조짐을 보인 흐름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