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CEO가 비트코인 매매를 가격 수준만으로 판단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회사는 순축적 기조를 유지하되, 자본 관리상 필요할 때 매도도 가능한 양방향 전략을 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9월 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퐁 르 스트래티지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비트코인 매도와 재매수 논란에 대해 "비트코인에 대한 의사결정은 특정 가격에 맞춰 하지 않는다"며 자본비용과 예상 수익률을 기준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퐁 르는 지난 두 달간 회사가 비트코인을 사지 않는 동안 재무구조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회사 자산이 720억 달러로 늘었고 이 가운데 비트코인이 650억 달러, 달러 준비금이 70억 달러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자산은 34% 증가했고 순부채는 약 70억 달러에서 0으로 줄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재무구조 개선으로 MSTR 주식을 매각해 비트코인을 사는 거래가 더 수익성 있는 선택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현재 회사가 "방탄 재무제표, 요새 같은 재무제표"를 갖추게 됐고, 자산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기업이 됐다고 말했다.
앞서 6만 달러대에서 비트코인을 판 결정에 대해 스트래티지 CEO는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당시에는 일부 우선배당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것이 적절했고, 지금은 프리미엄이 붙은 MSTR 주식을 팔아 비트코인을 사는 것이 적절하다는 설명이다.
퐁 르 CEO는 스트래티지의 전략이 단순한 일방향 축적이 아니라 양방향 자본 관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매도한 7000 BTC가 전체 보유량의 1% 미만이라며, 올해 전체 비트코인 보유량은 25~30% 늘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1% 팔고 보유량은 30% 늘린 셈"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회사가 비트코인을 주된 재무자산으로 두고 있는 만큼 필요할 때 사고팔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레 CEO는 "일방향 축적자는 완전한 운영회사가 아니다"라며 비트코인, 주식, 우선주를 사고팔 수 있는 회사가 진정한 운영회사이자 양방향 자본 관리회사라고 설명했다.
향후 매도 가능성에 대해서는 순축적 기업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며 "다음에 언제 비트코인을 팔지 앉아서 고민하지 않는다"며 현재를 강한 강세장 진입 국면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8만 달러뿐 아니라 9만 달러, 10만 달러, 13만 달러에서도 비트코인을 살 가능성이 있다며 "26만 달러가 되면 사람들은 13만 달러 비트코인이 좋은 매수였다고 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SCI 지수 제외 제안에 대해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보였다. 스트래티지 CEO는 MSCI가 비트코인을 비운영자산으로 분류하려는 것은 기존 SEC와 FASB의 회계·공시 기준 흐름과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SEC가 비트코인을 운영 부문으로 분리하도록 했고, FASB 기준상 재무제표상 비트코인 손익이 영업이익으로 처리된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또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에 포함된 회사 주식이 전체 발행주식의 약 3% 수준이라며 직접 영향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지수 사업자가 시장을 중립적으로 반영해야 한다는 원칙의 문제라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가격 하락 시 배당 재원 문제에 대해서는 달러 준비금이 모두 소진될 경우 비트코인 매도가 필요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올해 200억 달러의 주식 자본을 조달했다며 추가 지분 조달도 가능한 선택지라며 "미국 주식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주요 분야 가운데 비트코인이 우주 탐사, AI, 반도체와 함께 상위권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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