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의 실물자산(RWA) 규모가 9월 5일 기준 42억3000만달러(약 5조7063억원)로 집계됐다. 토큰화 국채와 기관 상품을 중심으로 자산 규모와 보유자 수가 함께 늘었다.
RWA.xyz 기준 솔라나 네트워크의 분산형 RWA 가치는 30일 전보다 11.79% 증가했다. RWA 보유자는 39만8644명으로 같은 기간 17.63% 늘었고, 30일 전송량은 37억2000만달러(약 5조183억원), 등록 RWA 수는 2691개로 표시됐다.
이번 수치에서 쟁점은 순유입이다. 유투데이(U.Today)는 솔라나가 RWA 순유입 3억4800만달러(약 4695억원)를 기록했다고 전했지만, 별도 공개 포스트 묶음에서 확인되는 30일 순유입은 2억2900만달러(약 3089억원) 수준이다.
두 수치는 같은 흐름을 가리키지만 집계 범위가 다르다. RWA.xyz 네트워크 페이지의 분산형 RWA 가치는 체인 위에서 발행·분배된 자산 규모를 보여주고, 순유입은 일정 기간 새로 들어온 자금 흐름을 따로 잡는 지표다.
솔라나 재단(Solana Foundation)은 7월 30일 공개한 'Overview of Institutional Real World Assets on Solana'에서 7월 말 기준 비스테이블코인 RWA 가치가 37억달러(약 4조9913억원), 보유자 수가 31만3000명이라고 밝혔다. 9월 5일 수치와 비교하면 한 달여 사이 분산형 RWA 가치와 보유자 수가 모두 늘었다.
실물자산 토큰화는 국채, 주식, 금속, 신용상품 같은 전통 금융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 형태로 다루는 구조다. 발행량, 보유자 수, 전송량, 순유입은 각각 다른 지표이기 때문에 하나의 수치만으로 시장 규모나 실제 사용량을 판단하기 어렵다.
증가세의 중심에는 기관용 토큰화 상품이 있다. 솔라나 공식 RWA 페이지는 블랙록(BlackRock)의 BUIDL,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BENJI, 아폴로(Apollo)의 ACRED를 예로 들며 토큰화 국채, ETF, 금속, 주식이 네트워크 안에서 유통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페이지에는 'tokenized value indexed' 69억달러(약 9조3081억원)와 24시간 RWA 거래량 3억1000만달러(약 4182억원)가 표시됐다. 이 수치는 RWA.xyz의 분산형 RWA 가치와 같은 항목이 아니어서 직접 비교 대상은 아니다.
앞서 본지는 솔라나의 토큰화 미 국채 순유입이 3억782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해당 수치는 토큰화 미 국채에 한정된 값으로, 이번 9월 5일의 더 넓은 RWA 범주와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솔라나 재단이 7월 말 RWA 가치 37억달러대와 보유자 31만3000명 이상을 제시한 흐름도 이번 지표와 이어진다. 당시에는 보유자 기반 확대가 주요 관전점이었고, 이번에는 자산 규모와 순유입 수치의 집계 차이가 함께 부각됐다.
시장 반응은 순유입 확대에 무게를 뒀지만, 전송량과 실제 사용을 분리해 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공개 댓글 묶음은 8월 25일 기준 솔라나 순유입이 2억1600만달러(약 2914억원)였다고 적고, 같은 기간 전송량이 34.90% 줄었다고 짚었다.
이는 자산이 네트워크로 들어오는 흐름과 온체인에서 실제로 움직이는 빈도가 다를 수 있다는 뜻이다. RWA 시장에서는 대규모 발행·상환이나 기관 간 이전이 특정 기간 전송량을 크게 흔들 수 있다.
국내 투자자에게도 지표 구분은 중요하다. RWA는 암호화폐 가격뿐 아니라 국채형 상품, 토큰화 주식, 신용상품,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와 맞물려 있어 자산군별 기준을 나눠 봐야 한다.
현재 확인되는 흐름은 솔라나가 RWA 발행·보관·거래 인프라로 쓰이는 범위가 넓어졌다는 점이다. 다만 순유입 수치는 기준일과 자산군에 따라 달라지므로 3억4800만달러를 단일 확정값으로 쓰기보다, 9월 5일 기준 분산형 RWA 가치 42억3000만달러와 30일 순유입 2억2900만달러를 구분해 보는 편이 사실관계에 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