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드엑스와이지(Trade.XYZ)가 자사 홈페이지에 예측시장 거래 페이지를 새로 열었다. 금융·스포츠·기타 3개 부문에 걸쳐 총 26개 상품을 배치했다.
블록비츠(BlockBeats)는 7일 트레이드엑스와이지 공식 홈페이지 데이터를 확인해 이같이 전했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는 앞서 5일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위에 HIP-4 방식 탈중앙화거래소(DEX)를 배치했다. 온체인 거래 기록을 보면 이 배치는 한국시간 5일 오후 10시15분에 완료됐다. 예측시장 페이지 공개는 그로부터 이틀 만에 이뤄졌다.
하이퍼리퀴드의 HIP-4는 '결과(outcome)' 계약, 즉 예측시장 전용으로 설계된 표준이다. 이진(binary) 또는 다중 결과 계약을 0 또는 1로 정산하며 레버리지에 따른 청산 구조가 없다는 점에서, 무기한선물 표준인 HIP-3과 차이가 있다.
블록비츠는 AI 해석에서 트레이드엑스와이지를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의 손꼽히는 HIP-3 무기한선물 참여자로 짚었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는 지난 3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사용에 대한 공식 승인을 받으며 전통 자산을 온체인으로 끌어오는 거래 경험을 쌓아왔다.
같은 AI 해석은 이번 HIP-4 배치 시점을 미국 증시 개장 직전인 한국시간 오후 10시15분으로 잡은 점, 비트코인 가격 연동형 이진 계약 대신 금융·스포츠·기타 부문 26개 상품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크립토 네이티브 예측시장인 아웃컴(Outcome)과 트래픽을 다투기보다 전통 자산군을 활용한 '대안 파생상품' 창구를 하이퍼리퀴드 생태계 안에 만들려는 시도라는 분석을 내놨다.
아웃컴은 하이퍼리퀴드 생태계의 크립토 네이티브 예측시장으로 꼽힌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가 같은 이진 정산 구조를 쓰면서도 비트코인 가격 대신 전통 금융·스포츠 이벤트로 첫 상품군을 채운 점이 두 서비스의 방향 차이를 보여준다는 게 같은 해석의 요지다.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신규 자산 상장 구조를 정비하는 중이다. HIP-3 시장에 화이트리스트 기능을 시험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고, 거버넌스 토큰 하이퍼리퀴드(HYPE)는 89.67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쓰기도 했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의 이번 행보는 이 같은 생태계 확장 흐름과 맞물려 나왔다.
본지가 앞서 전한 하이퍼리퀴드 API 기준 집계에서는 HIP-3 무기한선물 시장이 10개 빌더, 143개 라이브 시장으로 커졌고 24시간 거래량은 16억8000만달러(약 2조3268억원), 미결제약정은 36억6000만달러(약 5조691억원)로 나타났다. 대상 자산은 미국·해외 주식, 상장 전 기업, 원자재, 외환, 지수, 암호화폐 관련 바스켓으로 넓어진 상태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가 이 시장에서 손꼽히는 참여자로 꼽히는 배경이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의 지난 금요일 거래대금은 약 34억1000만 달러(약 4조8252억원)로 최근 7일 평균보다 27.8% 많았고, SK하이닉스 주가를 달러 기준으로 추종하는 SKHX 계약도 이 플랫폼에서 거래된다. 다만 이 가격은 한국 정규시장 체결가가 아니라 트레이드엑스와이지 무기한선물 가격이며, 국내 증시 거래에 미치는 영향은 미결제약정·시장조성자 헤지·오라클 운영 방식과 함께 따져볼 사안이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는 앞서 SK하이닉스 관련 선물 가격이 얇은 유동성에서 발생한 단일 거래로 급락하자 청산 손실을 전액 보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런 이력은 신규 자산군을 빠르게 늘려온 이 플랫폼에서 유동성 관리가 계속 과제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트레이드엑스와이지는 HIP-4 DEX 배치와 예측시장 페이지 공개를 이틀 간격으로 잇달아 진행하며 서비스 확장 속도를 냈다. 26개 상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이벤트로 구성됐는지, 향후 다른 자산군으로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는 트레이드엑스와이지 측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