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은 며칠째 해외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 창구 거래는 늘었지만 방향을 바꿀 만큼 강한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
10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토큰포스트 PRO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9월 10일 -0.0218%를 기록했다. 최근 흐름은 9월 6일 -0.0034%에서 9월 7일 -0.0253%와 9월 8일 -0.0111%를 거쳐 9월 9일 -0.0287%로 내려갔다가 9월 10일 -0.0218%가 됐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양수면 미국 현물이 해외보다 비싸게 거래된다는 뜻이고 음수면 그 반대다. 5일 연속 음수라는 점은 미국 쪽 매수세가 해외보다 약한 상태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 토큰포스트 PRO
기관 전용 거래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코이니지 집계)의 당일 거래량은 9월 9일 5261.63 BTC였다. 전일 9월 8일 5168.62 BTC보다 +1.8% 소폭 증가했고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3억7098만 달러였다.
코인베이스 프라임은 기관 투자자가 실제로 거래하는 창구로 볼 수 있다. 거래량이 늘어난 점은 기관 움직임이 완전히 멈춘 것은 아니라는 뜻이지만 증가 폭이 크지 않아 강한 매수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주 1회 공시하는 CME 비트코인 선물의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은 9월 1일 기준 롱 4530건, 숏 1만2150건이다. 숏이 롱의 2.7배 수준으로 하방에 무게를 둔 상태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미국 증시 불안을 재는 VIX는 9월 9일 기준 16.46이었다. 전일 15.72보다 +0.74 상승했고 최근 흐름은 9월 2일 15.20에서 9월 9일 16.46으로 올라왔다.
VIX는 미국 주식시장이 얼마나 불안해하는지를 보는 지표다. 20 아래면 대체로 평온한 구간으로 보지만 상승세는 위험자산에 대한 경계가 조금 늘었다는 배경으로 해석된다.
달러인덱스는 9월 10일 기준 98.74로 전일 98.77보다 -0.03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9월 8일 기준 4.80%였다.
달러가 강해지거나 금리가 높아지면 비트코인 같은 위험자산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번에는 달러가 조금 내려왔지만 금리 수준은 여전히 투자 심리를 누르는 배경으로 볼 수 있다.
미국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에서는 아직 조심스러운 쪽에 기울어 있다. 프라임 거래량이 더 뚜렷하게 늘어나는지와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이 음수에서 벗어나는지가 다음 확인 지점이다.
[편집자주]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투자자들이 지금 비트코인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를 네 가지 지표로 읽는다. 미국 기관이 선물시장에서 어느 쪽에 걸어뒀는지(CME 레버리지 펀드 포지션), 미국 현물 가격이 해외보다 비싼지(코인베이스 프리미엄), 미국 증시가 얼마나 불안해하는지(VIX 변동성지수), 기관 전용 창구에서 실제로 얼마나 거래됐는지(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를 함께 본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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