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노르가 상장 사업개발회사(BDC)에 투자하는 펀드를 슈퍼스테이트 인프라에서 출시했다. 펀드의 전체 발행 주식 49만9157주는 아직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발행되지 않았다.
디파이언트는 발리노르의 ‘발리노르 BDC 익스포저 펀드’가 여러 상장 BDC 주식을 매입하는 구조로 설계됐다고 보도했다. BDC는 중소·중견 비상장 기업에 대출하거나 지분을 투자하는 폐쇄형 투자기구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BDC를 중소·중견 비상장 기업에 투자하거나 대출하는 폐쇄형 투자회사로 설명하며, 레버리지가 투자 손실을 확대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펀드는 투자 대상 BDC가 부과하는 비용과 별도로 1.25%의 수수료를 부과한다. 투자자는 개별 BDC에 직접 투자하는 대신 여러 상장 BDC에 접근하는 펀드 구조를 이용하게 된다.
환매는 매일 가능하지만 하루 환매 한도는 순자산가치의 7.5%로 제한된다. 대규모 환매가 발생하면 모든 투자자가 같은 날 원하는 규모만큼 자금을 회수하기 어려울 수 있다.
토큰화 여부는 이번 상품의 핵심 특징이다. 펀드가 슈퍼스테이트의 토큰화 인프라에서 출시됐지만, 현재 49만9157주 가운데 블록체인상 토큰으로 발행된 주식은 없다.
이에 따라 이번 출시는 토큰화된 BDC 펀드의 거래 개시라기보다, 토큰화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전통적 펀드가 출범한 단계로 볼 수 있다. 실제 토큰 발행이 이뤄지는 시점은 공개된 정보만으로 확인되지 않는다.
슈퍼스테이트는 펀드 지분을 온체인과 장부기입 방식으로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한다. 사모펀드·뮤추얼펀드·상장지수펀드(ETF)의 온체인 전환을 지원하는 펀드OS(FundOS)를 운영하며, 투자자 등록과 청약·환매, 주주명부 관리 기능을 제공한다.
BDC는 비상장 기업 대출과 지분 투자에 접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지만, 기초 BDC의 자산가치와 차입 수준, 배당 정책에 영향을 받는다. 발리노르 펀드에서는 여기에 별도 운용 수수료와 일일 환매 한도가 추가된다.
본지는 앞서 기업개발회사(BDC) 형태로 설계된 로빈후드 벤처 2호의 상장 추진을 보도했다. 당시 상품은 비상장 기업 투자를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 펀드는 상장 BDC를 기초자산으로 삼는다는 점이 다르다.
전통 펀드의 소유권과 거래 기록을 블록체인에 연계하려는 흐름도 이어지고 있다. 펀드 소유권 기록을 블록체인으로 이전하려는 비엔와이(BNY)의 구상처럼 기존 장부 체계를 유지하면서 온체인 기록을 병행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발리노르 펀드의 실제 토큰 발행 시점과 지원 네트워크, 온체인 거래 개시 여부는 현재 공개 정보로 확인되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