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의 실물자산(RWA) 담보 디파이 금고 PAPY의 총예치액(TVL)이 출시 일주일 만에 1326만7000달러(약 177억6000만원)까지 늘었다. 다만 공식 금고 페이지에 표시된 예치액은 이보다 낮은 1091만2000달러(약 146억1000만원)였다.
크립토브리핑은 10일 PAPY의 TVL이 1326만7000달러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PAPY는 9월 2일 약 63만9000달러(약 8억5600만원)로 출발한 뒤 24시간 안에 800만달러(약 107억1200만원)를 넘어섰다.
비트와이즈 공식 금고 페이지는 9월 9일 기준 예치액을 1091만2000달러로 표시했다. 두 수치는 집계 시점과 조회 경로가 달라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
PAPY는 이더리움에서 모포(Morpho)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ERC-4626 방식의 금고다. 이용자는 아고라(Agora)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AUSD를 예치하고, 금고는 토큰화된 RWA를 담보로 대출을 실행한다.
TVL은 금고나 프로토콜에 예치된 자산 총액을 뜻한다. RWA는 채권·대출 등 현실 세계 자산을 블록체인에서 토큰화한 자산을 말하며, PAPY는 이를 디파이 대출 구조와 연결한 상품이다.
비트와이즈는 금고 운용에 필요한 담보 자산과 담보인정비율(LTV), 금리 모델 등을 정하지만 예치 자산을 직접 보관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자산은 이용자 지갑과 모포의 온체인 스마트계약 구조를 통해 관리된다.
비트와이즈 공식 금고 페이지의 9월 9일 기준 담보 구성은 후마 파이낸스의 PST 45.78%, 하스트라의 PRIME 29.62%, sUSDai 24.60%다. 같은 기준일의 즉시 순수익률은 4.37%, 7일 평균 순수익률은 3.80%로 표시됐다.
목표 수익률은 연 5~6%다. 비트와이즈는 실제 수익률이 대출 수요와 프로토콜 이용률에 따라 달라지며 보장되지 않는다고 명시했고, 공식 페이지에는 수익률이 0%가 될 수 있다는 위험 고지도 포함했다.
담보 자산은 기존 암호화폐 담보 대출과 성격이 다르다. PST는 단기 국경 간 결제금융, sUSDai는 인공지능 인프라용 GPU 대출, PRIME은 주택자산을 담보로 한 대출 구조와 연결돼 있다.
AUSD는 미국 국채와 익일·역레포 등 유동성 자산으로 담보된다고 아고라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PAPY에는 스테이블코인 자체의 담보 구조와 RWA 대출 자산의 위험이 함께 존재한다.
조너선 만(Jonathan Man) 비트와이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다양한 담보 바스켓이 더 나은 위험조정 대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폴 프람보(Paul Frambot) 모포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와이즈가 여러 RWA를 하나의 분산형 전략으로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비트와이즈는 PAPY를 단일 암호화폐 담보가 아닌 여러 실물자산 담보를 활용하는 구조로 제시했다. 본지는 앞서 GPU 담보 대출 구조가 비트와이즈 금고 자산에 편입된 사례를 보도했다.
비트와이즈는 담보 가치 하락에 따른 부실채권, 스마트계약 오류, 오라클 장애, 유동성 부족, 규제 불확실성을 위험 요인으로 명시했다. RWA의 신용·법률·평가·환매 위험도 있으며, 대출 풀의 이용률이 높으면 출금이 지연되거나 일시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PAPY는 AUSD 예치와 토큰화된 실물자산 대출을 연결한 모포 기반 디파이 금고다. 공개된 TVL 수치를 해석할 때는 지표명과 집계 주체, 기준일을 함께 확인하고 금고 주소와 조회 경로를 구분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