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연계자산(RWA) 무기한선물의 월간 거래량이 1년이 채 안 돼 120배 가까이 늘었다. 2026년 8월 거래량은 1200억달러(약 161조4000억원)를 넘었다.
캐슬랩스는 10일 보고서에서 2025년 10월 10억달러(약 1345억원) 미만이던 RWA 무기한선물 거래량이 2026년 8월 1200억달러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 폭은 약 120배다.
RWA 무기한선물은 주식과 원자재 등 실물자산 가격을 기초로 삼는 온체인 파생상품이다. 만기가 없고 가격 변동에 따라 증거금과 손익이 조정되는 구조로, 거래 대상이 암호화폐에서 전통자산으로 넓어진 형태다.
2026년 6월 이후 RWA 무기한선물 월간 거래량은 계속 1000억달러를 웃돌았다. 전체 온체인 무기한선물 거래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대부분의 달에 12~13% 수준이었다.
2026년 7월에는 RWA 무기한선물 비중이 약 20%까지 높아졌다. 월간 거래량뿐 아니라 전체 온체인 무기한선물 시장 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한 달 사이 확대됐다.
RWA 무기한선물의 미결제약정은 49억달러(약 6조5905억원)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아직 청산되지 않은 계약의 규모로, 일정 기간 체결된 거래의 누적 규모를 뜻하는 거래량과는 다른 지표다.
미결제약정은 시장에 남아 있는 포지션의 크기를 보여주지만, 매수·매도 방향이나 실제 이용자 수를 단독으로 나타내지는 않는다. 따라서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은 같은 기준의 지표로 단순 합산하거나 대체해 해석하기 어렵다.
플랫폼별 집중도는 높았다. 트레이드XYZ(TradeXYZ)와 베리어셜(Variational)이 전체 미결제약정의 약 90%를 차지했다.
두 플랫폼에 거래가 집중된 수치는 RWA 무기한선물 시장의 거래 기반이 일부 플랫폼에 모여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이 수치만으로 플랫폼별 수익성이나 이용자 규모를 판단할 수는 없다.
캐슬랩스는 앞서 베리어셜의 스왑 상품과 전통적인 무기한선물의 실행 비용을 비교했다. 베리어셜 스왑의 US100 100만달러 거래 실행 비용은 47달러로 집계됐다.
100만달러는 이날 환율 기준 약 13억원이며, 47달러는 약 6만3215원이다. 해당 비용 비교는 거래량과 별개로 RWA 상품의 거래 실행 구조를 보여주는 자료다.
RWA 무기한선물은 주식·원자재 등 전통자산을 온체인 환경에서 거래하려는 수요와 연결된다. 기존 무기한선물과 같은 방식으로 가격 변동에 따른 증거금과 손익을 반영하지만, 기초자산의 범위가 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앞선 보도에서 다룬 RWA 무기한계약 미결제약정은 9월 8일 기준 4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번 캐슬랩스 집계에서는 8월 기준 미결제약정이 49억달러로 제시돼, 집계 시점과 기관별 기준을 함께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번 집계는 RWA 무기한선물의 명목 거래대금과 미결제약정 규모를 보여준다. 실제 이용자 수, 수수료 수익, 플랫폼별 집계 범위는 별도 지표로 확인해야 한다.
캐슬랩스가 제시한 수치는 2026년 8월 기준 RWA 무기한선물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에 관한 집계다. 시장 규모를 비교할 때는 각 플랫폼과 집계 기관의 산출 기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