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보유 주소가 이더리움(ETH)과 시바리움(Shibarium)을 합쳐 180만 개를 넘어섰다는 주장이 나왔다. 네트워크별 주소를 합산한 수치인 만큼 실제 고유 보유자 수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U.Today는 12일 시바이누 커뮤니티 구성원 마즈라엘(Mazrael)의 게시물을 인용해 이더리움과 시바리움의 SHIB 관련 주소가 180만 개를 웃돈다고 전했다. 마즈라엘은 X에서 “이더리움과 시바리움만 합쳐도 실제로 180만 개를 넘는다”고 말했다.
마즈라엘이 제시한 ‘ShibWallet’ 화면에는 184만 개의 보유 주소가 표시됐다. 다만 해당 수치의 기준일과 산출 방식, 두 네트워크에 동시에 존재하는 주소의 중복 제거 여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더리움 단일 체인 기준 수치는 이보다 적다. 이더스캔에 따르면 SHIB 이더리움 토큰 계약의 보유자는 1,677,998명으로 표시된다. 이 수치는 특정 토큰 계약을 기준으로 한 집계여서 시바리움 주소를 포함한 통합 수치와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시바리움은 이더리움의 레이어2 확장 네트워크다. 이더리움에서 거래를 처리하면서 수수료와 처리 속도를 개선하는 구조로 소개되며, 시바리움의 운영 여부와 탐색기 표시 문제를 다룬 본지 보도에서도 체인 운영과 사용자 화면에 나타나는 데이터가 별개의 문제로 다뤄졌다.
레이어2 네트워크는 이더리움의 처리 부담을 덜기 위해 별도 환경에서 거래를 처리한 뒤 결과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같은 생태계 안에서도 이더리움과 시바리움의 주소가 각각 집계될 수 있다.
시바이누 측은 시바리움에서 200만 개 이상의 지갑 주소가 활성화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다만 이는 시바리움 전체 지갑 주소에 관한 지표로, SHIB 보유자 수와 동일한 집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주소 수와 보유자 수는 집계 대상부터 다르다. 주소는 블록체인상 지갑 단위로 세지만, 한 사용자가 여러 지갑을 보유하거나 이더리움과 시바리움에 각각 주소를 사용할 수 있다.
이런 한계는 시바이누 보유 집중도를 해석할 때도 적용된다. 본지는 앞서 시바이누 상위 주소 집계에 거래소·소각·스마트계약 지갑이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하며 대형 주소 수치를 개인 투자자의 보유 규모로 곧바로 해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번 주장의 핵심은 단일 체인보다 멀티체인 집계가 시바이누 생태계의 온체인 범위를 넓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통합 집계에서 중복 주소를 어떻게 처리했는지가 공개되지 않으면 180만 개를 고유 이용자 수로 바꿔 읽을 수 없다.
마즈라엘의 발언은 이더리움과 시바리움의 주소를 함께 세자는 취지다. 반면 이더스캔의 1,677,998명 수치는 이더리움상의 특정 SHIB 토큰 계약만을 기준으로 해 집계 범위가 다르다.
시바리움 전체 지갑 주소 200만 개 이상이라는 수치도 SHIB 보유 주소 180만 개와 분리해 봐야 한다. 전자는 네트워크 전체 지갑 주소를 가리키고, 후자는 SHIB 관련 주소를 합산했다는 주장에 해당한다.
따라서 현재 수치는 시바이누가 이더리움과 자체 레이어2에 걸쳐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는 참고 자료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주소 증가만으로 실제 이용자 확대나 신규 투자자 유입, SHIB 가격 방향을 확정할 수는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