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베이스($COIN)의 토큰화 스페이스X 주식 SPCXc가 하루 약 660만달러(약 89억원)의 탈중앙화거래소(DEX) 거래량을 기록한 것으로 제시됐다. 토큰화 주식의 24시간 거래 가능성이 주목받았지만, 거래량만으로 유동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
크립토 브리핑은 9월 12일 SPCXc의 하루 거래량이 약 660만달러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해당 수치는 온체인 데이터 업체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물을 바탕으로 제시됐으며, 정확한 집계 기준과 기준 시각은 공개되지 않았다.
SPCXc는 코인베이스가 Base 네트워크에서 발행한 B20 표준 토큰이다. 코인베이스는 각 토큰이 규제된 별도 보관 구조에 보관된 기초 주식 1주에 대한 경제적 청구권을 나타낸다고 설명한다.
다만 토큰의 발행과 상환은 기관 파트너와 승인된 참여자에게 제한된다. 일반 이용자는 토큰을 거래할 수 있지만, 발행·상환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는 아니다.
Base는 토큰화 주식을 적격 비미국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이용자는 자기수탁 지갑에 토큰을 보관하고 24시간 거래할 수 있으며, 대출·스왑 등 탈중앙화금융(DeFi) 서비스에서 활용할 수 있다.
미국 이용자는 현재 대상에서 제외된다. 한국 이용자가 실제로 적격 비미국 이용자에 해당하는지는 개별 이용자의 자격과 서비스 조건을 별도로 확인해야 한다.
Base가 공개한 토큰화 주식 목록에는 SPCXc 외에도 애플(AAPLc), 엔비디아(NVDAc), 아마존(AMZNc), 테슬라(TSLAc), 스트레티지(MSTRc) 등이 포함됐다. Base의 토큰화 주식 목록이 4종에서 10종으로 늘어난 사실은 본지도 앞서 보도했다.
Stalewatch는 8월 12일부터 9월 6일까지 Base의 코인베이스 B20 토큰화 주식 10개 풀에서 총 2억6258만7871달러(약 3527억원)의 거래대금과 68만8969건의 스왑이 발생했다고 집계했다. 이 자료는 에어로드롬의 스왑 로그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9월 7일 오후 9시39분(한국시간)에 측정됐다.
Stalewatch 자료에서 SPCXc를 포함한 6개 풀은 9월 3일부터 거래가 시작됐다. 이들 6개 풀의 9월 3~6일 거래대금은 1314만5511달러(약 177억원)였고, 9월 6일에는 해당 6개 풀이 하루 거래량의 34.5%를 차지했다.
660만달러와 2억6258만7871달러는 같은 지표가 아니다. 전자는 9월 12일 SPCXc 한 종목의 하루 거래량으로 제시됐고, 후자는 10개 토큰 풀의 26일 누적 거래대금이어서 집계 대상과 기간이 다르다.
거래량이 특정 DEX에 집중됐다는 점도 유동성 판단에 영향을 준다. 한 거래 장소에서 거래가 활발해 보여도 매수·매도 호가와 풀에 예치된 자산 규모가 충분하지 않으면 큰 주문이 가격을 움직일 수 있다.
Stalewatch는 거래량과 시장 깊이가 서로 다른 지표이며, 거래량이 큰 풀에서도 유동성이 얇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가격 괴리와 거래 충격을 확인하려면 풀별 유동성, 거래 시점의 가격, 주문 규모를 함께 살펴봐야 한다.
토큰화 주식의 구조는 전통적인 증시 거래 시간이 끝난 뒤에도 블록체인 기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자기수탁 지갑과 DeFi 연계가 가능하다는 점은 기존 주식 거래와 다른 특징이지만, 이용자 자격과 발행·상환 제한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코인베이스는 토큰화 주식이 Base의 대출·스왑·자동화 거래 서비스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거래량이 늘어도 토큰 보유자 수, 반복 거래 여부, 기초 주식과의 가격 괴리까지 개선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결국 SPCXc의 하루 거래량 약 660만달러는 토큰화 주식의 온체인 거래 사례를 보여주는 수치다. 거래량 원자료와 집계 기준, 토큰별 유동성 및 보유자 수를 추가로 확인해야 해당 시장의 지속성을 판단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