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한울앤제주 10억 유상증자, 피앤에스로보틱스는 무상증자 결정

연합뉴스

2025.10.27 (월) 07:49

한울반도체와 한울앤제주가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각각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시행했다.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주주 대상 무상증자를 결정하며 유동성 확대에 나섰다.

한울반도체·한울앤제주 10억 유상증자, 피앤에스로보틱스는 무상증자 결정 / 연합뉴스

한울반도체와 한울앤제주가 각각 1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면서, 해당 자금을 제3자에게 배정하는 방식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동시에 피앤에스로보틱스는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무상증자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울반도체는 제이피1호조합을 대상으로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발행 규모는 총 10억 원이며, 이를 통해 회사는 추가 자금을 확보하여 운영자금이나 시설 투자 등에 활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제3자 배정은 특정 투자자와의 사전 합의를 통해 주식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일반 공모에 비해 빠른 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한울앤제주 또한 같은 날 10억 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발표했다. 이번 증자 대상은 럭키파트너스1호 조합이며, 이 역시 특정 투자자에게 주식을 새로 발행함으로써 외부 자금을 유입시키는 방식이다. 이러한 결정은 회사가 재무구조를 개선하거나 신규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을 확보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피앤에스로보틱스는 자사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무상으로 배정하는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무상증자는 회사의 부담으로 기존 주주에게 신주를 나눠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주주 환원 정책의 일환이나 주식 유동성 확대를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번 결정은 기업의 재무상 건전성이 뒷받침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전반적으로 세 회사의 증자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운영자금 확보와 주주가치 제고를 노린 전략으로 평가된다. 유상증자의 경우 자금 수혈을 통한 사업 확장이나 재무 구조 개선이 주요 목적이며, 무상증자의 경우 시장에서의 관심을 높이고 주식 거래를 보다 활발하게 만들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중소·중견기업들이 자본 확충을 위해 선택하는 전략적 수단이 유상증자 및 무상증자라는 점에서, 시장 전반의 재무 전략 변화나 투자 트렌드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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