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센코가 약 60억 원 규모의 자금을 외부에서 조달하기 위해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기업의 운영자금 확보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위한 재원 마련 차원에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센코는 10월 21일 공시를 통해, 투자조합 형태의 외부 기관을 대상으로 신주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주당 2천56원에 보통주 291만8천287주를 새로 발행하며, 전량은 '티에스 14호 뉴딜 혁신성장 투자조합'에 배정된다. 이에 따른 총 공모 금액은 약 60억 원 수준이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경영권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외부 자금을 유치할 수 있는 수단으로, 벤처 투자사나 사모펀드와 손잡고 자금 투입과 동시에 협력 가능한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이번에 참여한 투자조합은 ‘뉴딜’이나 ‘혁신성장’ 콘셉트를 내세운 기관이어서, 센코의 향후 신성장 분야 진출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도 해석된다.
센코는 다양한 가스 센서 및 환경 측정기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들어 수소경제나 탄소중립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관련 산업 확대에 따라 관련 기술력에 주목받고 있다.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이 새로운 기술 개발이나 생산설비 확장 등에 활용될 경우, 회사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 같은 기업들의 유상증자 흐름은 자금 시장의 경색 우려에도 불구하고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소형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향후 센코가 이번 자본 확충을 토대로 어떤 사업 전략을 펼칠지에 따라 시장의 평가는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