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퍼스코리아가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대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코퍼스코리아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총 499만642주의 보통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총 조달 금액은 약 80억 원이며, 주당 발행가는 1,603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신주는 전량 그린그로쓰에 배정된다. 그린그로쓰는 유상증자를 통해 코퍼스코리아의 주요 주주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며, 이번 자금 조달은 주로 운영 안정성과 사업 확장을 위한 재원으로 쓰일 것으로 보인다.
코퍼스코리아는 코스닥 상장사로, 콘텐츠 및 방송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미디어 기술업체다. 최근 국내외 미디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IT 기반 플랫폼 구축과 콘텐츠 서비스 고도화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이번 유상증자도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마련된 조치로 해석된다.
기존 주주들의 희석 우려는 있으나, 회사 측은 이번 유상증자가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일정 및 납입일 등 세부사항은 추후 공시를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