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5억 6800만 달러(약 8,293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ETH) 관련 포지션이 2억 3122만 달러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BTC)이 1억 7311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최근 4시간 동안 총 164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59.42%인 978만 달러가 숏 포지션, 40.60%인 668만 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이는 최근 시장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숏 포지션 투자자들이 타격을 입었음을 시사한다.

거래소별로는 바이낸스에서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바이낸스에서는 총 796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439만 달러(55.12%)가 숏 포지션, 357만 달러(44.88%)가 롱 포지션이었다.

바이비트는 총 298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과 숏의 비율이 각각 50.71%와 49.29%로 비교적 균형을 이루었다. OKX에서는 189만 달러의 청산이 있었으며, 숏 포지션이 50.63%로 약간 더 많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특이사항으로 CoinEx 거래소에서는 189만 달러의 청산 중 98.21%인 185만 달러가 숏 포지션이었으며, 롱 포지션은 불과 1.79%에 그쳤다. 이는 해당 거래소에서 공매도 포지션이 크게 타격을 입었음을 보여준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으며, 비트코인(BTC)이 그 뒤를 이었다. 솔라나(SOL)도 4075만 달러의 상당한 청산이 발생했으며, 바이낸스 코인(BNB)과 리플(XRP)은 각각 약 2097만 달러와 2034만 달러의 청산이 이루어졌다.

도지코인(DOGE)은 166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이외 다양한 알트코인들을 포함한 기타 코인에서 649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역대 청산 규모를 살펴보면, 2025년 10월 10일에 191억 6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 청산이 발생했으며, 2021년 4월 18일(99억 4천만 달러)과 2021년 5월 19일(90억 1천만 달러)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최근 2025년 9월 22일에도 36억 2천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청산 데이터는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며, 특히 최근의 시장 움직임이 숏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