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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괴 없어서 못 판다…국제 금값 ‘온스당 4,100달러’에 품귀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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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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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은 가격 급등 여파로 국내 은행들 사이에서 골드바·실버바 품귀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조폐공사와 금거래소의 공급 중단 속에 소비자는 실물 자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은괴 없어서 못 판다…국제 금값 ‘온스당 4,100달러’에 품귀 심화 / TokenPost.ai

금·은괴 없어서 못 판다…국제 금값 ‘온스당 4,100달러’에 품귀 심화 / TokenPost.ai

국제 금·은 가격이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국내 시중은행에서도 골드바와 실버바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안전자산 매수 심리가 급격히 강화된 데 따른 결과로, 일부 은행에서는 특정 중량의 금·은괴를 아예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까지 나타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금거래소는 이날 우리은행에 오는 20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1kg짜리 실버바 공급을 전면 중단하겠다는 통보를 전달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에서는 현재 1kg짜리 골드바만 제한적으로 구매 가능하다.

한국조폐공사 역시 이미 지난 1일부터 내년 초까지 37.5g, 100g, 375g, 500g, 1kg 등 모든 골드바 제품 출하를 중단한 상태다. 이로 인해 조폐공사와 거래하는 대부분의 은행 상품 라인업이 제한을 받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현재 한국금거래소의 골드바 및 실버바 각 1kg 제품만 판매 중이며, 이마저도 수요 급증으로 인해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약 10영업일 이상의 배송 지연이 발생하고 있다. 신한은행 또한 LS MNM으로부터 공급받던 소형 골드바 재고가 완전 소진되면서, 현재는 1kg 제품만 취급 중이다.

하나은행 역시 조폐공사의 공급이 전면 중단된 상황에서 LS MNM의 1kg 골드바로 수요를 충당하고 있으며, NH농협은행은 상황이 다소 나은 편이다. 농협은행은 한국금거래소의 3.75g, 10g, 100g, 1kg 제품과 삼성금거래소의 37.5g, 187.5g, 375g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유지 중이다.

이 같은 현상은 글로벌 금·은값 폭등과 직결된다. 국제 금 가격은 이날 기준 온스당 4,100달러(약 591만 원)를 돌파하며 사상 최초로 4천달러선을 상회했고, 은 가격 역시 온스당 52.5달러(약 7만 5천 원)까지 올랐다. 이는 1980년 미국 헌트 형제가 주도했던 '은 파동' 시기의 기록마저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금과 은의 가격이 치솟을수록 실물 확보가 어려워 구매 수요는 오히려 더 집중된다"며 "향후 중소형 골드바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경기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동시에 겹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극단적으로 솟구친 상황에서 골드바와 실버바를 둘러싼 수급 불균형은 당분간 진정되기 어려워 보인다. 시장에서는 연말까지 프리미엄 가격 상승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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