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코퍼스코리아가 새로운 자금 확보를 위해 총 80억 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이번 조치를 통해 운영자금 등 단기 재무 수요에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코퍼스코리아는 10월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공시했다. 신주 발행은 보통주 499만642주이며, 발행가는 주당 1,603원으로 책정됐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설비 확충, 운전자금, 기타 경영상 필요 자금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발행 대상자는 ‘그린그로쓰’라는 법인 투자자로, 전량 499만 주 이상을 인수한다. 제3자배정 유상증자는 기존 주주의 신주 인수권을 배제하고 특정 투자자에게만 신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보통 전략적 투자자 유치나 재무구조 개선 목적에서 활용된다.
이번 증자를 통해 발행된 신주는 전체 주식 대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할 수 있어, 향후 주가나 지배구조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 희석에 대한 우려도 일부 제기될 수 있다. 다만 회사 측은 외부 자본 유입을 통해 사업 기반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유상증자 결정은 최근 중소형 상장사들 사이에서 자금 조달 수단으로 자주 사용되고 있는 흐름과도 맞물린다. 금리 상승기 속에 은행 차입에 대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한 출자 자금 확보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재무 운용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앞으로 코퍼스코리아가 이 자금을 어떻게 활용하고, 사업확장이나 재무구조 개선에 어떤 실질적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가 향후 주가 및 투자자 신뢰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