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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갈등에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안전자산 선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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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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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외교·무역 갈등이 격화되며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압박 가능성까지 더해지며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는 양상이다.

 美·中 갈등에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안전자산 선호 심화 / TokenPost.ai

美·中 갈등에 국채 금리 일제히 하락…안전자산 선호 심화 / TokenPost.ai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및 외교 갈등이 다시 격화되며 14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주요 만기 국고채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원자재 공급망과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채권으로 수요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전일 대비 2.1bp(0.021%포인트) 떨어진 연 2.533%에 마감했다. 10년물은 3.3bp 하락한 2.871%를 기록했고, 2년물과 5년물도 각각 1.2bp, 2.8bp 내린 2.480%, 2.649%로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인 30년물과 50년물 역시 각각 1.8bp씩 떨어지며 연 2.749%, 연 2.611%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국채 금리 하락은 통상 채권 가격 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위축되고, 투자자들이 채권 등 보다 안전한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 중국 정부가 한국 조선사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들을 대상으로 제재 조치를 발표한 데 이어, 미국 역시 중국 선박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는 등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움직임이 단기적 현상이 아니라 외교적 긴장이 지속되는 한 계속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미국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다시금 무역 압박 카드를 꺼낼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미국과 중국의 갈등 가능성은 정치 변수에 따라 더욱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655계약 순매도한 반면, 10년물은 3,209계약 순매수했다. 이는 위험과 수익 간 균형을 고려한 자금 재배치가 이뤄졌다고 해석된다. 투자자들은 중장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조정을 강화하고 있으며, 국고채 금리는 당분간 추가 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번 국채 금리 하락은 단순한 숫자의 변화를 넘어서, 글로벌 긴장관계 속에서 시장 참여자들이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제 외교적 해법이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여부에 더욱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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