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장기물을 중심으로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정책 변화와 국내 경기 회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1월 5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2.933%로 마감했다. 그러나 나머지 주요 만기물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10년물은 1.0bp 올라 연 3.396%를 기록했고,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1.0bp, 3.9bp 오르며 연 3.249%, 연 2.831%로 장을 마쳤다.
장기채인 20년, 30년, 50년물 금리도 일제히 상승했다. 20년물이 2.0bp 오른 연 3.373%로, 30년물과 50년물은 각각 1.9bp, 1.7bp 오른 연 3.274%, 연 3.173%를 나타냈다. 금리가 상승했다는 것은 통상적으로 채권 가격이 하락했다는 의미로, 이는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률이 높아졌다는 시장 인식과 연결된다.
최근 국고채 금리의 상승 흐름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완화되고, 국내에서도 연내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단기적인 금리 변동성이 커진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물가와 경기 관련 지표들이 아직 방향성을 뚜렷이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장기채권 금리에 중장기 리스크 요인이 반영되고 있다.
또한 채권시장은 국고채 입찰 일정, 정부의 재정정책 등 수급 요인에도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장기물이 상대적으로 큰 폭 올라간 점은 금융시장 참가자들이 향후 물가와 성장률의 변화에 더 민감하게 대비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흐름은 향후 미국과 한국의 금리 정책 결정, 경기 회복 속도, 물가 흐름 등에 따라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시장은 연초부터 금리 예측이 쉽지 않은 불확실한 상황을 맞고 있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