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금융기술 기업 델프엑스 캐피털 마켓(DelphX Capital Markets, DELX)이 사모 방식의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구조화 금융상품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회사는 운전자본 확보와 함께 ‘구조화 상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20일(현지시간) 델프엑스에 따르면 회사는 총 436만 유닛을 발행하는 비중개 사모 발행을 통해 21만 8,000캐나다달러를 조달했다. 각 유닛은 보통주 1주와 워런트 1개로 구성되며, 워런트 보유자는 향후 2년간 0.08캐나다달러에 추가 주식을 매입할 수 있다.
이번 거래는 TSX 벤처 거래소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하며, 발행 증권에는 발행일로부터 4개월에 하루를 더한 기간 동안 매도 제한이 적용된다. 조달된 자금은 주로 ‘운전자본’과 기업 운영비에 사용될 예정이다.
델프엑스는 차세대 ‘구조화 상품’ 개발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금융기술 기업으로, 자회사 퀀템(Quantem LLC)을 통해 전통 채권과 암호화폐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브로커-딜러들이 기관투자자 대상 사모 상품을 보다 유연하게 설계하고 유통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회사가 내세우는 대표 상품은 ‘담보형 풋옵션(CPO)’과 ‘담보형 레퍼런스 노트(CRN)’다. CPO는 기업 채권 신용등급 하락이나 암호화폐 손실에 대한 방어 수단을 제공하며, CRN은 투자자가 일정 손실 위험을 감수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추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상품 모두 미국 은행인 US뱅크가 자산을 보관하는 완전 담보 구조로 안정성을 강화했다.
시장에서는 델프엑스의 이러한 시도가 전통 금융과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금융상품’ 확산 흐름과 맞물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금융시장 전문가는 “기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높은 암호화폐를 직접 보유하기보다 구조화 상품을 통해 간접 노출을 확대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델프엑스의 상품 구조는 이러한 흐름을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코멘트: 소규모 자금 조달이지만, 델프엑스가 겨냥하는 시장은 기관 중심의 틈새 고수익 상품 영역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 잠재력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