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바이오 기업 디펜스 테라퓨틱스(DTCFF)가 기존 신주인수권 조건을 조정하며 자금 조달 전략에 변화를 줬다. 행사기간 연장과 행사 가격 인하를 동시에 단행해 투자 매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디펜스 테라퓨틱스는 2024년 비공개 자금 조달 당시 발행된 총 80만주 규모의 신주인수권 가운데 77만5000주와 2만5000주에 대해 만기를 1년씩 연장하고, 행사 가격을 기존 1달러에서 0.75달러로 낮추는 조건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주요 물량의 만기는 2027년 10월 말과 11월 말로 각각 조정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는 현재까지 해당 신주인수권이 전혀 행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투자자 유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특히 행사 가격 인하는 주가 대비 부담을 낮춰 향후 자금 유입 가능성을 높이는 ‘유동성 확보 전략’으로 읽힌다. 다만 캐나다 증권거래소 규정에 따라 보상용 또는 중개 수수료 성격의 워런트는 이번 변경 대상에서 제외된다. 최종 변경은 캐나다 증권거래소(CSE)의 승인을 받아야 효력이 발생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이 디펜스 테라퓨틱스의 핵심 기술인 ‘정밀 약물 전달 플랫폼’ 확장과도 맞물려 있다고 본다. 회사는 자체 Accum 플랫폼을 통해 항체-약물 접합체(ADC) 등 고난도 바이오 의약품의 효능을 높이면서도 투여 용량을 줄이는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부작용을 낮추고 치료 접근성을 개선하려는 최근 바이오 업계의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바이오 기업은 임상과 연구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기 때문에 워런트 조건 조정은 흔한 전략”이라며 “특히 주가 변동성이 큰 초기 단계 기업일수록 ‘행사 가격 인하’는 투자자 참여를 유도하는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분석했다.
디펜스 테라퓨틱스는 향후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 기업과의 협업을 확대해 기술 상용화 속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측은 “첨단 과학 기반 치료법을 통해 암 치료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개선하는 것이 목표”라며 장기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다만 회사는 향후 계획과 관련된 ‘전망적 진술’에 대해 실제 결과가 규제 환경, 시장 가격, 자금 조달 여건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