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긍정적인 대화를 언급하기 전, 국제 원유 선물시장에서 거래량이 급증한 현상이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이 발표는 뉴욕시간 오전 7시 4분에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게시물을 통해 이뤄졌지만, 그 전 약 15분 동안 약 6천200건의 브렌트유와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계약이 체결됐다.
특이하게도, 이 거래는 같은 시간대에 일어났고, 그 규모는 명목 가치로 약 5억8천만달러(약 8천700억원)에 달했다. 이로 인해 시장에서는 그 시간대의 거래 동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선물 역시 비슷한 시점에 거래량 급증과 더불어 가격 상승을 보였다.
이에 대해 미국 증권사의 시장 전략가는 이 상황이 인과관계로 보기 어렵다면서도, 대량의 선물 거래를 미리 진행한 주체에 대해 의문을 표시했다. 백악관은 내부 정보를 사용한 불법적 거래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고, 관련 없는 추측성 보도를 경계했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거래가 월요일 오전, 특별한 경제뉴스나 연방준비제도(Fed) 관련 소식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한 점을 주목했다. 거래의 특성을 고려할 때, 누군가가 상당한 이익을 얻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에너지 전문가는 해당 시간대의 거래량이 평소보다 컸다고 해도 과도하게 크다고 보긴 어렵다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시장은 이러한 거래가 실제 내부 정보에 의해 영향을 받았는지 여부를 두고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향후 시장 변동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