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두 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를 촉발한 주요 요인은 미국과 이란 간의 잠재적인 종전 기대감과 미국 내 원유 재고 증가 소식이다.
1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이 전일 대비 1.26달러 하락하며 배럴당 100.1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과 이란 간의 갈등 완화 가능성이 유가 하락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이란이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부인하며 갈등 해소가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수비대(IRGC)는 호르무즈 해협을 적대 세력에게 열지 않겠다고 밝히면서도 시장은 여전히 종전에 대한 기대를 품고 있다. 특히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 하락에 추가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을 통해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원유 재고가 시장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유가 하락 압력은 더욱 커졌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최근 원유 재고는 지난주 대비 545만 배럴 증가했는데, 이는 예상치였던 90만 배럴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러한 재고 증가는 미국 내 원유 공급이 충분하다는 신호로 해석되며, 유가 하락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이런 흐름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 결과에 따라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종전에 대한 진전이 있을 경우, 유가는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러나 이란 측의 부인이나 협상 결렬 시에는 다시 상승세로 전환될 수도 있다. 향후 시장의 방향은 이 두 나라 간의 협력 여부에 달려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