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선알미늄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란의 중동 지역 알루미늄 시설 타격 이후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확산되면서 국제 알루미늄 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시장에서 남선알미늄은 전 거래일 대비 18% 이상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장에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알루미늄 수급 불안으로 번지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란은 지난 3월 걸프만 지역의 주요 알루미늄 제련소를 공격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에미레이트 글로벌 알루미늄(EGA), 바레인의 알루미늄 바레인(Alba) 등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설은 드론 공격에 따른 전력망 훼손으로 조업 차질을 빚었고, 불가항력을 선언한 상태로 알려졌다.
여기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물류 차질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걸프 지역 알루미늄 수출 차질 우려도 커졌다. 중동은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꼽히는 만큼, 현지 공급 차질은 국제 가격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 국제 알루미늄 가격은 최근 4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월간 상승률도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의 수급 우려가 한층 커진 모습이다.
공급 부족 전망도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 투자은행 나틱시스는 EGA의 연간 160만톤 생산 차질이 장기화할 경우 올해 알루미늄 수급이 기존 과잉에서 대규모 부족 국면으로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맥쿼리 그룹 역시 현재 가동 능력의 약 20% 감축 가능성을 거론했다.
남선알미늄은 알루미늄 압출 제품을 기반으로 건축자재와 자동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 상승 국면에서 판가 전가 기대가 부각될 경우 관련 업체의 수익성 개선 기대가 반영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남선알미늄은 국제 알루미늄 가격 강세가 나타났던 국면에서도 관련 수혜 기대감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이번에도 중동발 공급망 재편과 원자재 확보 경쟁 심화 가능성이 더해지면서 주가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