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테크닉스가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사 윌테크놀러지 인수 결정에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공급망 내 전략 육성 업체를 품으며 반도체 부품 사업 확대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솔테크닉스는 전일 대비 1500원(29.94%) 오른 6510원에 거래됐다. 현재 시세 기준 종목과 기사 내 종목, 주가는 일치한다.
앞서 한솔테크닉스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윌테크놀러지 지분 83.37%(611만544주)를 1772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금 157억원은 계약 체결일에 지급하고, 잔금 1615억원은 기업결합 승인 이후 지급할 예정이다.
윌테크놀러지는 비메모리 특화 프로브카드 업체다. 갤럭시S 시리즈에 들어가는 AP용 프로브카드 국산화 1위, CIS 프로브카드 공급 1위 업체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향 매출 비중이 87~89%에 달해 이번 인수는 한솔테크닉스의 삼성 반도체 공급망 노출도를 키우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프로브카드는 반도체 칩의 동작 성능을 검사하는 소모품이다. 고부가 테스트 부품으로 분류되는 만큼 시장에서는 한솔테크닉스가 기존 전자부품 사업에 더해 수익성 높은 반도체 부품 영역으로 무게중심을 넓히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자금 조달 방안도 함께 제시됐다. 한솔테크닉스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총 9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제3자 배정 450억원,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450억원으로 구성되며, 한솔홀딩스가 최대 617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어서 자금 조달 불확실성 완화에 힘이 실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솔그룹은 앞서 반도체를 핵심 신성장 동력으로 제시해왔다. 2022년 한솔아이원스, 2025년 에스아이머트리얼즈에 이어 이번 윌테크놀러지 인수까지 더해지면서 반도체 장비 부품, 소재 재생, 테스트 부품으로 이어지는 포트폴리오 확장 구도가 한층 선명해졌다.
회사 측은 윌테크놀러지 인수를 통해 반도체 부품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고부가 사업 확장으로 수익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