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시추업체 시드릴($SDRL)이 2034년 만기 선순위 채권 발행 규모를 당초 6억달러에서 7억달러로 늘렸다. 원화로는 약 1조603억6000만원 규모다. 조달 금리는 연 6.750%로, 회사는 이 자금의 일부를 기존 고금리 채무 상환에 투입할 계획이다.
시드릴은 15일(현지시간) 버뮤다 해밀턴에서 자회사 시드릴 파이낸스가 미국 증권법상 규칙 144A와 레귤레이션 S에 따라 7억달러 규모의 선순위 채권 발행 조건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2034년 7월 15일 만기로, 액면가에 발행된다. 거래 종결 예정일은 6월 30일이다.
이번 발행은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시드릴은 애초 6억달러 규모로 공모를 추진했지만 최종 발행액을 1억달러 늘렸다. 채권 시장에서 발행 규모 확대는 통상 투자자 관심이 충분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회사는 순조달 자금 가운데 일부를 2030년 만기의 연 8.375% 선순위 담보부 2순위 채권 전량 상환에 사용할 방침이다. 남은 자금은 발행 관련 수수료와 일반적인 기업 운영 목적에 투입한다. 기존 8.375% 채무를 6.750% 채무로 대체하는 구조여서, 차환이 완료되면 이자 부담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시드릴은 심해 석유·가스 시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업체다. 최근 에너지 시장에서는 유가 흐름, 해양 시추 수요, 장비 가동률, 차입 비용이 기업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핵심 변수로 꼽힌다. 이런 점에서 이번 회사채 발행은 단순 자금 조달보다 재무구조 정비 성격이 더 강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다만 회사 측은 이번 발표가 증권 판매 권유가 아니며, 채권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등록 없이 적격기관투자자와 미국 외 투자자를 상대로만 판매된다고 설명했다. 또 2030년물 채권 상환과 신규 발행 마감 시점은 통상적인 종결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 만큼 최종 일정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시장의 관심은 시드릴이 이번 차환을 계기로 금융비용을 얼마나 낮추고, 해양 시추 시장 회복 흐름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느냐에 쏠릴 전망이다. 고금리 채무를 낮은 금리의 장기물로 바꾸는 작업은 재무 안정성 측면에서 긍정적이지만, 실제 효과는 업황과 유가, 계약 수주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TP AI 유의사항 TokenPost.ai 기반 언어 모델을 사용하여 기사를 요약했습니다. 본문의 주요 내용이 제외되거나 사실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