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이 16일 ‘타이거 배당커버드콜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의 특별 분배를 올해 하반기에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상반기 수익 성과를 바탕으로 분배 재원을 확보했다는 설명인데, 정기적으로 현금흐름을 원하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는 인컴형 상품 시장에서 커버드콜 ETF 수요가 한층 늘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 상품은 국내 주식에 투자하면서 배당이 꾸준히 늘어나는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짜고, 여기에 커버드콜 전략을 결합한 액티브 ETF다. 커버드콜은 보유 주식 위에 콜옵션을 팔아 옵션 프리미엄을 받는 방식으로, 주가가 급등할 때 수익이 일부 제한될 수 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 수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여기에 액티브 운용을 더해 시장 상황에 따라 옵션 매도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하는 구조여서, 단순히 지수를 따라가는 상품보다 운용 전략의 재량이 더 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기존의 분기 말 분배 방식을 확대한 뒤 2025년 7월부터 매월 최대 2% 수준의 특별분배금을 지급해 왔다고 설명했다. 또 2026년 6월 15일 기준으로 이 상품의 올해 수익률이 118.3%를 기록해 하반기 특별분배를 이어갈 재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자산운용업계에서 분배 정책은 단순히 많이 주는 것보다 얼마나 지속 가능하게 이어갈 수 있느냐가 중요한데, 회사 측은 적정 수준의 분배를 통해 그 지속성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투자자 반응도 강한 편이다. 올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9천516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금리와 증시 변동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단기 시세차익보다 배당이나 분배를 통해 정기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커버드콜 ETF는 주가 상승 수익과 옵션 프리미엄, 분배 수익을 함께 노리는 대안 상품으로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분배 시점이 다른 상품을 함께 활용하면 현금 수입을 한 달 안에서 나눠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매월 말 분배하는 ‘타이거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와 매월 15일 분배하는 ‘타이거 반도체탑10커버드콜액티브 ETF’를 조합하면 월 2회 현금흐름을 확보하는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상반기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특별분배를 지속해 차별화된 인컴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도 안정적 현금흐름을 중시하는 투자 문화가 확산될수록 관련 ETF 시장의 경쟁과 상품 다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