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프리마켓 강세를 뒤로하고 정규장 초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도체 대형주 랠리로 주가가 사상 고가권에 올라선 가운데 단기 급등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장 초반 34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는 36만원을 회복하며 강세를 보였지만, 정규장 개장 이후 매도 물량이 나오며 하락 전환했다.
주가 변동 배경으로는 단기 과열 부담이 우선 꼽힌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업황 회복 기대와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 확대 기대를 바탕으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왔다. HBM을 비롯한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확대, 파운드리 기반 AI 칩 생산 기대 등이 주가를 밀어 올렸지만, 단기간에 상승 폭이 커지면서 고점 인식도 함께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점도 부담이 됐다. 다우지수는 올랐지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했고, 알파벳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형 기술주가 조정을 받았다. 다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상승했지만, 미국 반도체주 강세가 국내 대형 반도체주의 추가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지는 못한 셈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코스피 대표 시가총액 상위 종목으로서 최근 지수 상승을 이끌어왔다. 시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 흐름은 유효하다는 시각이 많지만, 단기적으로는 고가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