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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44주년 다큐로 창립 역사와 글로벌 행보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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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그룹이 창립 44주년을 맞아 다큐멘터리를 통해 창업 당시의 독특한 배경과 국내 금융산업에서의 역할을 조명한다.

 신한금융, 44주년 다큐로 창립 역사와 글로벌 행보 조명 / 연합뉴스

신한금융, 44주년 다큐로 창립 역사와 글로벌 행보 조명 / 연합뉴스

신한금융그룹이 2026년 7월 7일 창업 44주년을 맞아 창업 배경과 성장 과정을 담은 3부작 다큐멘터리를 공개하면서, 재일동포 민간 자본이 세운 독특한 출발점과 국내 금융산업에서의 의미를 다시 부각했다.

신한금융의 뿌리는 1982년 7월 7일 문을 연 신한은행이다. 그룹은 은행 개점일을 창업 기념일로 삼고 있으며, 이번 다큐멘터리는 경제 전문 유튜브 채널 삼프로TV를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첫 편인 '금융보국의 꿈'은 고(故) 이희건 신한은행 창업주(명예회장)를 비롯한 재일교포 기업인들과 창업 주주들의 참여 과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희건 창업주는 당시 창립 기념사에서 재외국민으로서 조국의 근대화와 발전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신한은행의 출발은 국내 다른 금융회사들과 비교해도 이례적이었다. 특정 창업주 개인이나 대기업 집단이 아니라 341명의 창업 주주가 설립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와 전후의 어려움을 일본에서 함께 겪었던 재일동포 사회의 신뢰가 바탕이 됐고, 이들이 자금을 모아 국내 최초의 순수 민간 자본 은행을 세웠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당시 금융산업이 정부 영향력이나 재벌 중심 구조와 밀접했던 흐름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창업 주주였던 고(故) 김평진 씨의 아들 김화남 회장도 다큐멘터리에서 재일동포들 사이의 신뢰가 은행 설립의 기반이었다고 회고했다.

신한은행은 창립 당시 '비재벌·비관치 금융'을 내세우며 영업점 3개로 출발했지만, 서비스 방식에서는 기존 은행권과 다른 실험을 이어갔다. 창구 직원이 고객을 앉아서 기다리는 대신 서서 맞이하도록 하는 응대 방식이 대표적이다. 또 이른 아침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의 지폐를 주화로 바꿔주는 '동전 교환 카트기'를 도입하는 등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영업 모델도 선보였다. 은행의 역할을 단순한 예금·대출 창구가 아니라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로 넓히려 했던 시도로 볼 수 있다.

후속 편에서는 신한금융이 은행 중심 조직에서 종합금융그룹으로 커지는 과정이 담긴다. 7월 12일 공개될 2부 '폭풍 속의 뿌리, 거목이 되다'는 신한금융 설립과 엘지카드 인수 등을 거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한 과정을 다룬다. 이어 7월 19일 공개되는 3부 'K금융, 세계에 뿌리내리다'는 해외 사업 확대와 글로벌 성과에 초점을 맞춘다. 신한금융은 2025년 연간 기준 글로벌 부문 세전 이익 1조원을 기록했다. 제작진은 그룹의 역사와 현재를 보여주기 위해 일본과 베트남 등 현지를 직접 찾아 촬영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금융회사가 단순한 실적 경쟁을 넘어 자신들의 설립 배경과 경영 철학, 해외 확장 전략까지 함께 설명하는 방향으로 기업 서사를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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