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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인공지능 투자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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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상반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하반기 통신 서비스 회복과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목표주가 7만3천원을 유지하며 KT의 주주환원 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 인공지능 투자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 연합뉴스

KT, 인공지능 투자로 하반기 실적 반등 기대 / 연합뉴스

삼성증권은 KT의 상반기 실적은 주춤하겠지만 하반기부터 통신 본업 회복과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이익 개선 흐름이 뚜렷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증권은 7일 KT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7만3천원으로 각각 유지했다. KT 주가는 전날 5만4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는 통신주의 경우 단기 실적뿐 아니라 현금흐름, 배당, 자사주 매입 같은 주주환원 정책을 함께 보는데, 이번 평가도 이런 요소를 종합적으로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KT의 올해 2분기 매출을 6조7천974억원, 영업이익을 5천768억원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평균 전망치인 컨센서스를 밑도는 수준이다. 배경으로는 2월부터 7월까지 진행 중인 고객 보답 프로그램이 꼽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해킹 사태에 따른 책임 조치의 하나로, 2주간 위약금을 면제하고 데이터를 추가 제공하는 등의 보상책이다. 이 과정에서 일부 가입자가 더 낮은 요금제로 이동한 영향이 2분기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수익성이 완전히 흔들린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KT가 판매비를 비롯한 각종 비용을 관리하면서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늘어나는 흐름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서울 광진구 자양동 부동산 분양 수익이 실적에 반영돼 비교 기준이 높았던 만큼, 올해 상반기 부진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결과라는 설명도 뒤따랐다. 즉, 숫자만 보면 감소폭이 커 보일 수 있지만, 일회성 수익이 빠진 기저 효과를 감안하면 하반기 체력은 따로 봐야 한다는 의미다.

하반기에는 무선 수익이 정상화되고,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 경쟁력 강화가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거론됐다. KT가 6일 한국의 인공지능 전환을 이끄는 액스 플랫폼 컴퍼니로 탈바꿈하겠다는 미래 전략을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존 통신 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기업용 인공지능 서비스 같은 기반 투자를 늘려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통신업계가 성숙 산업으로 분류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은 가입자 확대가 둔화한 본업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신사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판단의 버팀목으로 꼽혔다. KT는 2월부터 소각을 전제로 2천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전년 수준의 배당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실적이 상반기 일시 둔화를 겪더라도 이익의 질과 현금 환원 정책이 유지된다면 주가 하방을 일정 부분 방어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통신 본업의 회복 속도와 인공지능 투자 성과가 맞물리면서, KT가 안정적인 배당주를 넘어 성장 전략을 겸비한 종목으로 재평가받을지 가르는 기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본 기사는 시장 데이터 및 차트 분석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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