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온 원 메탈스(LOMLF)가 연속된 자금 조달과 경영 개편, 그리고 피지 투바투 금광의 생산 개선을 발판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최근 ‘자금조달’ 확대와 ‘운영 정상화’ 전략을 병행하며 유동성 위기 해소와 생산성 회복이라는 두 과제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는 평가다.
라이온 원은 비중개 사모 방식의 두 번째 자금 조달을 마무리하며 총 1,750만 달러(약 252억 원)를 확보했다. 전환사채 1,400만 달러(약 201억 원)와 일반 유닛 발행 350만 달러(약 50억 원)가 포함된 규모다. 회사 측은 이번 조달 자금을 네바리(Nebari)와의 선순위 담보 대출 관련 운전자본 약정 위반 해소와 단기 채무 상환에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연 10% 금리의 전환사채와 워런트 조건은 투자자 유인을 높이는 동시에 향후 지분 희석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된다. 콘셉트 캐피털과 체결한 전환 합의에 따라 주주총회 요구가 철회됐고, 회사는 ‘과반 득표제’ 도입과 거버넌스 개선 조치를 약속했다. 동시에 이사회는 1,890만 주 규모의 스톡옵션을 승인해 경영진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수차례 이어진 경영진 교체 역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드는 모습이다. 이안 버진스가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하고, 토니 영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다시 맡으면서 조직 연속성을 확보했다.
핵심 자산인 투바투 금광의 운영 지표는 뚜렷한 개선세를 나타냈다. 2026년 2분기 금 회수량은 3,291온스로 전분기 대비 21% 증가했고, 회수율도 84.9%로 크게 상승했다. 이는 신규 부유선광 회로의 안정적 가동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처리량은 약 90% 가동률을 유지하며 일평균 308톤 수준을 기록했고, 지하 개발 길이도 28% 증가했다. 안전 지표 역시 개선되며 운영 안정성에 긍정적 신호를 더했다.
다만 올해 초 생산 부진과 외부 변수는 여전히 부담 요인으로 남아 있다. 2026년 1분기 생산량은 2,726온스에 그쳤고,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기대를 모았던 아레테 캐피털과의 계약도 무산됐다. 이에 따라 회사는 장비 신뢰성 확보와 전력 인프라 개선, 신규 광산 장비 도입 등을 통해 ‘생산 정상화’에 집중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일련의 조치를 두고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하는 동시에 중장기 생산 회복 기반을 마련하는 행보로 평가한다. 한 광산업계 관계자는 “라이온 원은 자금조달과 운영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며 ‘턴어라운드’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하반기 생산량이 2025년 고점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핵심 변수”라고 진단했다.
라이온 원은 앞으로 투바투 금광의 생산 최적화와 비용 효율화에 집중하며, 지난해 말 기록한 분기 최고 생산량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바투 금광’의 회복 속도가 회사의 향후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