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즐라 로열티스(Vizsla Royalties, VROYF)가 엘레멘탈 로열티(Elemental Royalty, ELE)에 인수되는 절차가 주주와 법원의 승인을 모두 통과하며 마무리 수순에 들어갔다. 멕시코 파누코 은-금 프로젝트를 둘러싼 장기 로열티 확보 전략이 구체화되면서 관련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2026년 7월 1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전체 발행주식의 약 61.1%에 해당하는 4119만690주가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약 99.8%가 인수 안건에 찬성했다. 해당 안건은 소수주주 보호 규정(MI 61-101)에 따라 제외 대상 주식을 제외한 기준에서도 압도적 지지를 확보했다. 이어 7월 14일 브리티시컬럼비아 대법원 역시 최종 승인 명령을 내리며 거래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이번 거래 규모는 약 3억2700만 캐나다달러(약 4708억 원)로 평가된다. 주당 인수가격은 4.13캐나다달러로, 발표 전 주가 대비 약 31%의 프리미엄이 반영됐다. 비즐라 로열티스 주주들은 엘레멘탈 주식, 현금 또는 혼합 형태로 대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현금 지급은 최대 8200만 캐나다달러(약 1180억 원)로 제한된다.
엘레멘탈 로열티는 이번 인수를 통해 멕시코 시날로아주에 위치한 ‘파누코 프로젝트’에서 2.0~3.5% 순제련수익(NSR) 로열티를 확보하게 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생산 개시 이후 연간 약 7500온스의 금 환산 생산량(GEO)을 추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장기 현금흐름이 가시화된 고품질 자산’이라는 점에서 엘레멘탈의 포트폴리오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거래 종결까지는 멕시코 국가반독점위원회 승인 등 통상적인 종결 조건이 남아 있다. 회사 측은 2026년 3분기 내 거래 완료를 목표로 제시했다.
한편 파누코 프로젝트는 최근 보안 사고로 일부 운영이 일시 중단되는 변수도 발생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10명이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현재 멕시코 당국과 보안팀이 대응에 나선 상태다. 비즐라 로열티스는 해당 프로젝트의 운영 주체는 아니지만, 자산 가치와 직결된 만큼 상황을 긴밀히 주시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가 로열티 기반 광산 투자 모델의 안정성을 다시 부각시키는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는 “파누코 프로젝트는 경제성과 탐사 잠재력이 동시에 검증된 자산”이라며 “엘레멘탈 로열티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하는 핵심 거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거래는 단순한 기업 결합을 넘어, 북미 자본시장 내 광산 로열티 기업 간 재편 흐름의 신호탄으로도 해석된다. 향후 유사한 구조의 인수합병이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