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고 영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지원 사업의 2차 신청 접수를 8월 11일까지 진행한다. 경기 둔화와 소비 위축으로 자영업자의 수익 기반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점포 환경 개선과 인공지능 활용 지원을 함께 묶어 실질적인 영업 여건을 보완하겠다는 취지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업을 ‘사업장 환경 개선 지원 사업’과 ‘인공지능 역량 강화 교육 및 AI 컨설팅 지원 사업’으로 나눠 운영한다. 전체 지원 대상은 총 3천500개 사업장이다.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점포 운영 방식과 고객 유치 능력까지 손보는 방식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은행권이 최근 포용금융(금융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는 금융 활동) 차원에서 비금융 지원을 확대하는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환경 개선 지원 사업은 모두 2천개 사업장을 뽑아 사업장별로 최대 200만원 한도에서 점포 개선 비용을 지원한다. 소상공인에게는 간판 정비, 내부 시설 보수, 매장 동선 정리 같은 물리적 환경 개선이 매출과 직결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의 경우 첫인상과 이용 편의성이 재방문율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비교적 적은 비용 지원이라도 체감 효과가 클 수 있다.
인공지능 역량 강화 교육 및 AI 컨설팅 지원 사업은 1천500개 사업장을 선정해 판매 활성화를 위한 인공지능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한다. 최근 자영업 현장에서는 온라인 홍보, 고객 분석, 맞춤형 광고 문구 작성, 반복 업무 자동화 같은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다만 소규모 점포는 비용과 전문성 부족으로 실제 도입이 쉽지 않은 만큼, 교육과 컨설팅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은 디지털 격차를 줄이는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원 대상은 외부 전문가가 포함된 선정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정해진다. 하나은행은 신청 사업장의 사업성, 지속가능성, 지원 타당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대상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7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면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포용금융 실천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흐름은 앞으로 은행권 지원이 단순 대출이나 만기 연장을 넘어, 소상공인의 영업 경쟁력과 디지털 전환 역량을 직접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